영화검색
검색
 
특색없는 스파이. 감독 교체로 인한 결과물인가?
shetra 2013-09-15 오후 3:10:17 1292   [2]
 
얼마전에 개봉된 영화 스파이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 블록버스터라는 문구에 혹해서 보긴 했는데 결과물은 추석시즌을 노린 가벼운 코미디물이었습니다.
 
곳곳에 산재한 코믹한 장면과 대사 덕에 두어 번 정도 웃고 나오긴 했지만 출연한 배우들의 면모만 봐도 아쉬운 완성도였습니다. 이 영화는 원래 이명세 감독이 미스터K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연출을 준비하다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도중하차한 걸로 유명하죠. 감독이 저작권 등록을 하는 가하면, 후배감독인 윤제균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서 영화계가 한동안 떠들썩하기도 했구요.
 
제가 이명세 감독의 작품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스파이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식의 독특한 미장센을 보여주는 첩보영화가 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당시 제작사 측에서는 내용 없는 영상 위주의 촬영분을 검토한 뒤 엎지 않을 수 없었다는 발언을 했었는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아쉽기도 하네요. 전작 M과 형사가 이미지에만 치우친 나머지 짜임새 부분에서 비판을 받고, 흥행도 미진해서 제작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자본이 들어가는 영화 특성 상 불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국내 영화계에서 유니크한 첩보물로 완성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 작품을 흔해빠진 코미디물로 만들어버린 것 같아 아쉽기도 하네요... 이명세 버전의 스파이는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임순례 감독님도 남쪽으로 간다를 촬영하다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제작 중단사태까지 갔었는데요. 연출권을 둘러싼 감독과 제작사의 갈등... 원인을 누구 하나의 탓으로 돌리기는 힘들지만, 상업주의로 인해 좋은 작품이 나올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총 1명 참여)
acenata
자본의 논리로 생기는 결과죠 뭐..ㅎ 잘읽었습니다~     
2013-09-27 10:21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537 추석 연휴때 보고 나서 후회한 영화는? (1) fornnest 13.09.22 825 0
8536 역대 영화 속 최고의 카리스마악역은 누구? (1) amitie1124 13.09.19 1079 1
8535 "관상" 흥행 비결 이유 3가지! (1) kimjun49 13.09.16 1340 1
8534 추석 개봉작중 과연 1위는? leeuj22 13.09.16 806 1
현재 특색없는 스파이. 감독 교체로 인한 결과물인가? (1) shetra 13.09.15 1293 2
8532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2) vicky64 13.09.10 1783 3
8530 9월 둘째 주 기대되는 영화 (2) jkkimjun47 13.09.05 1452 1
8529 역대 한국영화 순위 101위~200위까지예요. rteon 13.09.02 1020 0
8528 영화 평점 이대로 괜찮은가? dong7 13.09.02 1093 0
8527 극장 대 배급사 부율 변경 결정! 효과성은 어느 정도? (1) makemix 13.08.30 1112 2
8526 현재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1위~100위 (1) rteon 13.08.30 1688 2
8525 숨바꼭질의 히로인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1) jkkimjun47 13.08.26 968 1
8524 석호필 커밍아웃에 대해 어떻해 생각하십니까 (3) winyou3187 13.08.22 1675 1
8523 올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 작품, 배우는?! (2) aaababa 13.08.21 2318 2
8522 스크린접수 마저 노리는 아이돌. 이대로 괜찮을까요? (1) yaronohaha 13.08.20 897 1
8521 <설국열차>, 헐리웃 영화냐? 아님 그저 한국 감독 영화냐~ (1) cconzy 13.08.19 961 1
8519 하반기 돌풍이 예상되는 관상! (1) winyou3187 13.08.14 1288 1
8518 하정우 원맨쇼 중박 이상의 성공 (1) jps01357q 13.08.12 1153 1
8517 최고의 내한배우는? amitie1124 13.08.10 1215 2
8516 위안부할머니들의 삶이 담긴 영화 제작~ leeuj22 13.08.08 870 2
8515 설국 열차 흥행 이유 있다. (1) winyou3187 13.08.07 1039 2
8514 설국열차 어떻게 보셨나요? (1) ddreag 13.08.06 953 5
8512 다음 꽃돌이 배우는 누가될 것인가?? hyucksu 13.08.04 799 0
8511 송강호 대 하정우 결투 과연? (1) winyou3187 13.08.01 1170 2
8510 변칙적 개봉영화의 문제점 (2) dong7 13.07.26 888 3
8509 극장에서 전화통화하는 사람들!!! amitie1124 13.07.25 752 0
8508 미스터 고 한국에서 망할 수 밖에 없었던 3가지 징크스.. (2) hyucksu 13.07.24 1624 2
8507 반가운 소식. 이젠 팝콘 저렴하게 먹으려나! (1) lovsvips7 13.07.24 1205 2
8505 영화관람료가 또 인상된다는데.. movist-korea 13.07.22 1103 1
8503 영화 소재 고갈 이대로 좋은가? dk982duk 13.07.14 861 0
8500 퍼시픽 림도 개봉했는데 우리의 태권 브이는? (2) sgmgs 13.07.13 1455 2
8499 1+1 2+1 3+1 ? dk982duk 13.07.11 1443 0
8496 제한상영가 등급 이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youandi73 13.07.08 1907 3
8495 극장에서 지켜지지 않는것들... dk982duk 13.07.04 1720 1
8494 위안부할머니들의 한이담긴 영화 ~일본을 고발합니다. (3) leeuj22 13.07.03 1653 2
8493 주문형 영화 선택을 아시나요~~ (1) yangdang 13.06.27 1449 2
8492 김수현&브레드피트 티켓 파워! dk982duk 13.06.26 1504 0
8490 씨제이 극장의 나꼼수 huyongman 13.06.19 1142 1
8489 미스터고 3D vs 설국열차 (1) kop989 13.06.17 1441 2
8487 올 여름 최고의 흥행작은? (1) aaababa 13.06.12 992 1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