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롯데시네마에 영화를 보러갔다가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집과 롯데시네마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보니 작년 11월 이후 롯데에서 영화를 볼일이 없었는데, 어제 가보니 이제부터 롯데시네마도 티켓을 영수증화 해서 판매하더군요. ㅜ.ㅜ. 불과 3개월만에 이렇게 확 바뀔 줄이야... 찾아보니 이미 바뀐지 꽤 된 것 같더군요. CGV를 시작으로 메가박스마저 영수증 티켓으로 전환되면서 이따금씩 티켓을 소장하고 싶은 작품의 경우에는 롯데까지 가서 보기도 했는데, 이제는 멀티플렉스 3사가 모조리 영수증 티켓으로 바뀌는 바람에 저처럼 티켓 모으는 사람들한테는 영화관 선택이 더욱 어려워 질 것같네요. 3사가 거의 전국 점유율 90프론데, 티켓 수집하려면 몇몇 단일극장을 찾아가야 하는 건지... 솔직히 영수증 티켓은 모으는 재미도 떨어지고, 얇고 글자도 잘 지워지는데가 쓸데 없이 길기까지 해서 티켓북에 넣기가 애매하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1명이 가도 10명이 가도 티켓이 똑같이 한 장 밖에 안나온다는 점ㅋㅋ. 롯데의 경우는 CGV와 메가박스가 바뀌고 한참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일반 티켓으로 판매를 해서 영업철학(?)이라고도 생각했었는데... 역시 비용절감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나 보네요. 영화 보고난 티켓 다시 찾아보면 같이 본 사람도 기억나고 추억도 떠오르고 해서 참 좋았는데.. CGV는 포토티켓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긴 하던데, 그대로 예전처럼 알록달록하고 빳빳한 종이 티켓이 그립네요.ㅋ 영수증 보니 괜히 섭섭하고 ㅜ.ㅜㅋ 이윤추구의 원칙 상 멀티플렉스가 예전 티켓을 도입할 확률은 0%인데..ㅋ 저처럼 아쉬운 분 또 안계신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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