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시즌 블록버스터 중 가장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군도:민란의 시대가 개봉 2주차 엄청난 드롭율을 보이며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역대 개봉일 신기록을 수립하며 첫주 성적만으로 300만을 돌파했던 파괴력이 너무나 빨리 사그러진 느낌입니다. 명량의 개봉으로 인해 어느 정도 성적에 타격은 있을 거라 예상되었지만 함께 개봉한 드래곤길들이기2에도 추월을 허용하고, 마블의 가디언즈오브갤럭시와 3위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영화팬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린 윤종빈 감독의 연출에 700만의 베를린, 600만의 전우치를 통해 블록버스터 성공작을 이미 한차례씩 만들어냈던 하정우와 강동원의 시너지가 기대보다 터지지 못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입소문(?)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 군도의 포털 평점은 초반 기대가 무색하게 혹평일색입니다.(네이버 기준 현재 평점 6.9) 몇몇 분들은 연초에 개봉해서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줬던 역린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저 역시 오늘 관람하고 왔지만 이 정도로 욕을 먹을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짜임새 부분에 다소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액션도 호쾌했고 무엇보다 강동원의 매력이 도드라진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시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겠죠? 기대작 4편 중에 가장 먼저 쓰러진 건 군도가 되겠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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