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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최악의 영화는?? (제35회 골든 라즈베리 수상작 정리)
jojoys 2015-02-26 오후 1:56:09 2156   [1]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방금 전에 발표(북미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8시에 발표되었습니다.)된 제35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의 수상자들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에 열리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일명 래지상)은 1980년 미국의 카피라이터인 존 윌슨과 30명의 친구들이 그의 집 거실에서 TV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던 중에 재미삼아 안티 아카데미 투표를 한 것이 시초가 되었는데요. 그 이후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 국의 750여명의 심사위원단으로 확대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이 영화 관련 기자 및 제작 관련 종사자, 심지어는 골든글로브 심사위원까지 포함되어 있는 까닭에, 알게 모르게 역사와 공신력까지 갖춘 엄연한 시상식 중에 하나로 인정받기에 이르렀죠. ^^;;
 
    이렇듯 공신력을 갖춘 엄연한 영화 시상식으로까지 인정 받게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지만, 아무래도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남/여우주연상', '최악의 남/여조연상'등을 선정하는 안티 시상식인 까닭에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장에 참여해 직접 상을 수상하는 배우와 감독은 보기 드물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할리 베리 산드라 블록처럼 직접 시상식장에 참석해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은 대인배들도 있었죠. 그리고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 더더욱 전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자, 그럼 올해는 어떤 작품과 배우들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실까요? ^^
※ 이 포스팅은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IMDB, 박스오피스모조, 로튼토마토,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개봉일은 북미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1월21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노미네이트 횟수는 제35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도 포함것입니다.

■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작품상은 <세이빙 크리스마스>가 차지했네요. 역시나 로튼토마토 지수 0%의 위엄(^^;;)을 보여준 <세이빙 크리스마스>인데요. 한편으로는 도대체 얼마나 엉망진창인 영화이길래 로튼토마토 지수 0%를 받은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ㅎㅎ
 
■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또한 <세이빙 크리스마스>의 주연 배우인 커크 캐머런이 수상했네요. 골든 라즈베리 6회 수상에 빛나는(^^;;) 아담 샌들러가 10회 수상자인 실베스터 스탤론을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세이빙 크리스마스>가 워낙에 압도적인 처참함을 보여줬나봐요. ^^;;
 
■ 최악의 여우주연상
 
    최악의 여우주연상은 카메론 디아즈가 수상했네요. 4번의 노미네이트 끝에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게 된 카메론 디아즈인데요. <아더 우먼> 같은 경우에는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총수익 1억9,678만불(제작비 4,000만불)을 기록했고, <S테이프> 또한 총수익 1억2,606만불(제작비 4,000만불)을 기록하는 등 두 작품 모두 흥행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로튼토마토 지수가 23%와 17%로 처참하거든요.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카메론 디아즈보다는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스>에서 근래 보기 드문 발연기를 보여줬던 가이아 와이즈가 수상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다소 의외의 결과이긴 하네요. ㅎㅎ
 
■ 최악의 남우조연상
 
    최악의 남우조연상은 켈시 그래머가 수상했네요. 작년 한해 동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애니메이션 영화 <Legends of Oz>, 코미디 영화 <Think Like a Man Too>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켈시 그래머이지만 그 세 작품보다는 <익스펜더블3>에서 바니 로스(실베스터 스탤론)와 함께 새로운 멤버들을 모집하러 다니던 보나파르트역을 맡았었던게 수상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익스펜더블3> 속 켈시 그래머의 연기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었는데 역시 살짝 의외네요. ㅎㅎ
 
■ 최악의 여우조연상
 
    최악의 여우조연상은 메간 폭스가 수상했는데요. 다섯 번의 노미네이트 끝에 드디어 래지상을 수상하게 된 메간 폭스는 아무래도 <닌자 터틀>에서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던 점이 수상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 같네요.
 
■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감독상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수상했네요. 마이클 베이 감독은 지난 2010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으로 생애 첫 래지상을 수상한데 이어, 다시 한 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로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한 시리즈로 2번이나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한건 골든 라즈베리 35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죠. ^^;; 게다가 이번 수상으로 <레이디 인 더 워터>와 <라스트 에어벤더>로 최악의 감독상을 2번 수상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함께 최악의 감독상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마이클 베이 감독, 모르긴 몰라도 지금쯤 집에서 부들부들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ㅋㅋ
 
■ 만회상
 
    만회상은 벤 애플렉이 수상했네요. 이번 제35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처음 생긴 만회상(Redeemer Award)은 예전에 래지상을 수상한 적이 있거나 후보에 자주 올랐던 인물 중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이에게 주는 상인데요. 즉,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유일한 상이죠. ㅎㅎ
 
    개인적으로는 <존 윅>을 통해 통렬한 자아성찰 자학개그를 선보여줬던 키아누 리브스가 받았으면 했지만, 아쉽게도 <나를 찾아줘>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던 벤 애플렉의 벽을 넘지는 못했네요. 하긴 <나를 찾아줘>에서 벤 애플렉의 연기가 워낙에 훌륭하긴 훌륭했었죠. ^^
 
■ 기타 부문
 
■ 작품별 수상 횟수
    제35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최다 수상의 불명예는 <세이빙 크리스마스>가 차지했는데요. 작년에는 <애프터 어스>랑 <무비43>이 3개 부문씩 나란히 수상하며 공동으로 최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었는데 반해, 올해는 <세이빙 크리스마스>가 4개 부문(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커플상)을 휩쓸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네요. ^^;;
    자, 그럼 이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야 이벤트격인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수상작 정리 포스팅은 마치도록 할께요. 이제 내일 아침이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자들이 결정나게 되는데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들은 내일이나 모레쯤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 그럼 모두들 얼마 남지 않은 연휴 즐겁고 알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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