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로 미라클여행기 봤어요!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들고왔어요. 사실 제가 영화관만 가면 졸기 일쑤고, 극장가서 표 끊고 기다리고..하는게 귀찮아서 잘 안가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몰입하고 볼 수 있었네요. 어쩌면 극장에서 봤어도 몰입했을 법한 작품이여서 이렇게 리뷰해봐요.
오랜만에 집에서 쉬는 날이여서 할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IPTV영화는 뭐가 있을까~하고 둘러보던 도중 제 눈길을 끄는 영화를 발견했어요!
바로 ‘미라클 여행기’라는 영화인데요. 다큐멘터리 장르이지만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알고보니 이번 1월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IP TV 영화였어요.
대략 줄거리는 대학교 졸업 4년이 지난 백수 여행자 최미라가 봉사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도 강정마을에 가게 되며 겪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최미라'의 진솔한 연기를 볼 수 있는데요.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여주인공이 민 낯을 서슴없이 드러내며 연기를 하는게 매우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라서 참 좋더라구요.
누구나 아무 생각 없이 떠나는 여행을 꿈꾸잖아요. 하지만 현실 때문에 미처 떠나지 못한 분들을 위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극중 미라가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문득 힐링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억지스런 깨달음과 희망을 보여주는 작위적인 설정보다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이야기해주는 다큐멘터리 식이여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점이 좋았어요.
게다가 영화는 일반 사람과 다를 것 없는 미라의 시선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네요.
그래서 극중 미라가 제주도 강정마을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고 슬퍼하고 가슴이 먹먹해질 땐 저 또한 먹먹해지고 슬프더라구요..ㅠㅠ
평소 액션, 공포, 스릴러와 같은 장르를 좋아하시는분들이라도 '미라클여행기'는 재밌게 그리고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크게 영화에 내용이 어렵거나, 너무 지루하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오히려 우리 이웃의 현실을 바로 알기 위해서 꼭 봐두면 좋은 영화라고도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 화려한 언변이나 CG도 없이 배우의 표정으로만 내용이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두고 싶어요. 아, 제주도라는 이쁜 배경이 많이 연출되어 영화관이 아닌 IPTV영화로 집에서 봐도 눈호강 제대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정말 편안한마음으로 최신영화 한편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미라클여행기’ 강추ㅎ요! 주말에 따로 영화관가서 영화를 챙겨서 보기에 귀찮은 분들은 IPTV영화로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 쇼파에 앉아 수박 먹으면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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