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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
+ / 국적 : 한국
 
감 독
2023년 수운잡방 (Joseon Chefs)


조선시대, 양반의 신분으로 요리서 ‘수운잡방’을 집필한 탁청공 김유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된 뒤, 제약이 많은 시대에서 오직 자신이 원하는 삶을 좇아간 그의 일생에 대해 궁금해졌다는 감독은, 그러한 김유라는 인물을 통해 삶에 대한 안부를 묻고 싶었다며 입을 뗐다.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삶이 있고, 그 삶에는 각기 다른 매력이 깃들어 있으나 그것을 종종 잊게 되는 시대에서, 단 한 번뿐인 인생, 진짜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수운잡방> 속 ‘김유’가 가문의 뜻과 가족들의 꿈이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잠시 멈춤’의 시기가 되기를 바랐다고.

감독은 이러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야기의 근본인 고서 ‘수운잡방’에 대한 고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선 초기의 서적이지만, 오래된 만큼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너무나도 적은 상황 속에서, 현재까지도 ‘수운잡방’ 속 전통 조리법을 계승하여 이어가고 있는 경상북도 안동 광산 김씨 종가를 찾아가 직접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그곳에서 “요리는 먹는 이를 생각하며, 그들을 위하며 담아내는 정성이 맛을 내는 것이다”라는 ‘수운잡방’의 철학을 온 몸으로 체감하며, 영화 속에 그러한 정성과 다정한 마음이 담기길 바랐다고 한다. 언제든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을 때,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유독 마음이 힘들게 느껴지는 날 찾게 되는 힐링 푸드, 소울 푸드처럼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감독은, “자신의 선택을 응원 받고 싶을 때, 그 선택에 대한 용기를 충전할 수 있는 작품으로 오래도록 간직하고 기억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인사를 마쳤다.


필모그래피
드라마_[드라마 스페셜 2021 - 보통의 재화](2021), [드라마 스페셜 2021 - 비트윈](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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