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베테랑 의상 디자이너 재클린 웨스트는 2002년 영화 <퀼스>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2009년 아카데미에서 의상상과 분장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에서 웨스트는 1918년 미국에서 태어난 주인공의 한 평생에 이르는 세월 동안에 패션을 아우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공황이 절정에 달한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는 베테랑 디자이너인 재클린 웨스트에게도 상당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가장 화려한 상류층과 가난에 허덕이는 대다수의 빈곤층이 공존했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서커스단은 화려한 색조를 군중들에게는 무채색을 사용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주요 배역의 캐릭터들은 1930년대 뉴스와 미디어를 통해 비춰진 사람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녀에게 더없이 뜻 깊은 작업이 된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는 “패션 역사상 가장 우아했던 시대를 그린 꿈의 프로젝트였으며, 서커스라는 주제에 시대를 반영한 의상들이 영화 속에서 아주 낭만적으로 표현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Filmography
트리 오브 라이프(2011)/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2009)/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인베이젼(2007)/ 와일드 클럽(2002)/ 퀼스(2000)/ 떠오르는 태양(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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