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는 것도 물론 힘든 작업이겠지만, 이미 존재하는 사실을 영화로 그럴듯하게 가공하는 것 역시 만만찮은 작업일 것이다. 특히나 <뱅크 잡>처럼 여러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 있을 경우에는 작업의 난이도가 몇 배는 배가 될 것이 뻔한데. 1960년대부터 함께 TV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딕 클레멘트와 이안 라 프레네스는 이후로 쭉 공동 작업을 해오면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알란 파커의 유명한 음악 영화 <커미트먼트>에서 영국아카데미(BAFTA) 각색상을 수상한 것이다. 최근엔 <플러쉬>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등에서도 활약한 두 사람은 <뱅크 잡>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소재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짜임새 있게 풀어내 다시 한 번 그 팀웍의 명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Filmography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07) <플러쉬>(2006) <골!>(2005) <스틸 크레이지>(1998) <커미트먼트>(1991) <마법의 이중주>(198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