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넘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클레어 포이는 배역 비중에 상관없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모든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다수의 연극 활동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그녀는 2008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후, 그해 바로 드라마 [리틀 도릿]을 통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시대극 전문 배우라 불릴 정도로, 특히 시대극에서 빛을 발하는 그녀의 연기는 201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그 정점을 찍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역을 완벽 소화하며 폭발적인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제74회 골든글로브를 시작으로, 제23회 미국배우조합상, 제70회 에미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후, 앤드류 가필드와 호흡을 맞춘 <달링>,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퍼스트맨>, 그리고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던 <거미줄에 걸린 소녀>까지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미 2014년 국내 개봉한 <레커스>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첫 번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루이스’의 연인 ‘에밀리’ 역을 통해 더욱 돈독해진 케미로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동생들의 가정교사로 들어온 그녀는 그림밖에 모르던 ‘루이스’에게 운명적인 첫사랑 상대였다. 둘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은 당시로써는 꽤 파격적인 일이었으나, 그들의 사랑은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을 만큼 단단했다. 특히, 생애 우여곡절이 많았던 ‘루이스’에게 ‘에밀리’는 삶의 원동력이었다. 클레어 포이는 ‘루이스’만큼이나 사랑스럽지만, 때로는 어른스럽고 다정한 면모로 ‘루이스’를 지탱해주는 ‘에밀리’를 섬세한 연기로 완벽히 표현하며 극의 여운을 끌어올릴 것이다.
Filmography
영화_<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릮 고양이 화가>(2022), <거미줄에 걸린 소녀>(2018), <퍼스트맨>(2018), <달링>(2018), <레커스>(2014) 외 다수
드라마_[더 크라운](2016~201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