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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 / 국적 : 한국
+ 성별 : 여자
 
감 독
2011년 여성다큐멘터리스트 : 반이다 2
2011년 여성다큐멘터리스트 : 개청춘
2011년 두 개의 선 (2 Lines)
출 연
2011년 제작
두 개의 선 (2 Lines)
각 본
2011년 두 개의 선 (2 Lines)
촬 영
2011년 두 개의 선 (2 Lines)
편 집
2011년 두 개의 선 (2 Lines)


한국 내 이주여성들의 현실을 담은 주현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멋진 그녀들>(2007)의 조연출로 영화계에 입문한 지민 감독은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2008)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선 특별언급을 받으며 20대 여성 다큐멘터리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동갑내기 감독 나비, 깅과 함께 ‘여성영상집단 반이다’를 결성, 88만원 세대에 주목한 <개청춘>을 공동 연출하여 20대 다큐멘터리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던 즈음, 임신 테스터기에서 ‘두 개의 선’을 만나게 된다.

동거라는 삶의 형태를 유지하던 그녀에게 ‘두 개의 선’과의 만남은 결혼이라는 제도 속으로 들어가야 할 지 말 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였다. 지민 감독은 처음 임신 사실을 확인한 순간을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아이가 생긴 것을 처음 알았을 때, 나는 절망했었다. 많은 것들이 두렵고 무서웠다.
잠시라도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오만함을 원망했다.
불행한 미래에 관한 화면들이 머릿속을 떠다니고 아이를 가졌다는 현실감은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와 고민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함께 느끼고 고민할 법한 일임을 알았고,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한다. 이혼한 부모가 바라보는 자신의 삶과 그들이 생각하는 결혼과 가족에 대해, 결혼의 압박에 시달리는 또래의 친구들이 생각하는 결혼과 육아에 대해, 그리고 비혼을 선택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가족과 결혼에 대해… 혹자는 잘난 척 하지 말라며 화를 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앞으로 살아갈 길이 험난할 것이라 위로를 해주기도 하고, 각자가 가진 고민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물론 감독 역시 자신의 연인과 아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솔직한 고백들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완성된 <두 개의 선>. 아이의 탄생, 그리고 새로운 삶과 함께 완성된 이 영화는 비혼과 결혼, 공고한 가족제도에 대한 의미있는 질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상 제작지원작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음은 물론, 감독 역시 2011 여성영화인모임에서 선정한 ‘올해의 여성영화인 독립/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자로 꼽히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외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감독 스스로 ‘결혼 이외에 어떠한 대안도 없는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꿈꾼다’는 소박하고도 발칙한 이 다큐가 여전히 견고하기만 한 한국 사회에 어떤 파문을 만들어낼 지 관심이 주목된다.

필모그래피
2007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 (구성작가)
2007 멋진 그녀들 (조연출)
2008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
2009 개청춘 (공동연출)
2011 두 개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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