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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심포니(2009)
제작사 : 영화제작소 택 / 배급사 : 이모션픽쳐스(주)

감자심포니 예고편

[리뷰] 관람안내!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들의 교향곡 09.12.10
남자이야기다 그런데 올드보이보면서리얼리티가있냐고묻고봤냐고? yghong15 10.10.17
감자는 느낌표, 교향곡은 물음표 mcmfive 10.01.05
고향 동창들의 이야기 ★★★★  w1456 14.11.23
고향이야기.. ★★★★  hksksh 14.11.19
의리있는 아저씨들의 반란! 정말 멋지네요~ ★★★☆  cwbjj 12.01.03



이 영화는 다양한 장르의 외피를 걸치고 있는 성장영화다. 39살, 슬픈 나이. 지방도시에서 성장해 지방도시에서 아저씨로 늙어가고 있는 한 무리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세상의 자극에 반응하고 자신들의 콤플렉스와 정면으로 대결하는 이야기다.


화가의 꿈을 버린 채 매일매일을 술로 버티는 절벽, 엄마의 이민 계획이 못마땅한 코미디 중독의 이노끼, 가출한 아내에 대한 분노를 말없이 낚시로 달래는 혁이, 그리고 종적을 감춘 채 고향을 떠났다 몇 년 만에 귀향하는 전설적인 주먹 백이, 백이가 사랑에 빠지는 진이, 사랑에 마음을 닫고 자신의 길을 가는 진이, 그리고 지역 마피아 두목 진한의 위기와 망설임 그리고 결단.

똘스또이의 소설 제목처럼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이 영화의 전편을 관통하며 강렬한 드라마와 감정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어쩌면 바로 이 질문이 갖는 진솔함과 진정성이 이 영화의 모든 인물들에게 관객들이 그토록 크게 공감하고 애착을 느끼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우리 역시 이러한 대답하기 위해 격렬하게 저항하고 싸우고 자책하며 인생의 하루나 한 시기가 아닌 전 인생을 통째로 바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그 앞에서 질풍노도의 청년처럼 방황하며 서있을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르는 바로 그 질문.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목은 왜 감자심포니?

이 영화는 교향곡(심포니) 형식을 따라 구성되었다. 주욱 이어지는 단일한 이야기지만 악장이 바뀜에 따라 달라지는 독특한 템포와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아다지오라는 음악기호가 붙은 2악장에서는 전형적인 비극의 리듬과 분위기를, 스케르쪼라는 지시기호가 붙어있는 3악장에서는 전형적인 코미디의 리듬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장르적으로도 액션, 느와르,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들의 전통들이 섞여있는 독특한 조합을 보여준다. 끝없이 관객들의 예상을 벗어 나가며 웃음을 기대했던 곳에서 심각한 갈등을, 갈등의 무서운 결과를 기대했던 곳에서 소탈한 웃음과 가벼움을 보여주며 자유롭게 흘러나간다.

이 영화의 공간적 배경은 카지노 마을이 있는 강원도의 폐광촌이고 주요 인물들은 모두 강원도 토박이들이다. 감자는 이 강원도를 상징하는 애칭으로 쓰였다.

그런데 감자들에겐 어떤 공통점이라고 할 만한 특질이 있는 것일까? <모질 지 못하다는 것...> 어쩌면 이것이 이 영화의 심리적 리얼리티를 가능케하는 감자들의 특성일 지도 모른다.

프로덕션 노트

이 영화는 두 번의 촬영중단을 포함해 총 3달이 넘는 기간에 걸쳐 촬영되었고 촬영회차만 58회에 달할 정도로 저예산 영화로서는 거의 블록버스터급의 일정을 소화한 영화다. 예산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완성도에 만전을 기했고 배우 및 스탭들이 작품성에 대한 믿음 하나로 모든 어려움들을 함께 이겨내고 완성한 영화란 뜻이다.

프로덕션 방식에 있어서도 이 영화는 많은 기준들을 새롭게 만들어 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대부분의 배역을 캐스팅 했고 자발적으로 노개런티 우정출연을 제안했던 유오성 씨 만이 오디션 없이 주요배역을 꿰찬 경우다.(유오성 씨는 전용택 감독의 고향친구다. 이 작품에서 의상을 담당한 최선임씨나 프로듀서를 맡은 유양근 씨 역시 전용택 감독의 고향친구로서 아무런 조건 없이 프로덕션에 동참했다.)

오디션은 시나리오 자체를 모든 응모자들에게 공개하고 배우들이 가장 하고 싶은 배역으로 오디션에 응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4차에 걸친 치열하고 꼼꼼한 오디션 과정을 통해 뛰어난 실력의 연기파 배우들로 모든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어떠한 마케팅적인 고려 없이 오로지 이 배우가 적역인가 아닌가 만을 놓고 캐스팅에 임한 사례 역시 대한민국의 프로덕션 환경에서 아주 드문 경우로 기억된다.

이러한 연출자와 배우들간의 끈끈한 믿음과 신뢰가 저예산 영화에선 좀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58회라는 촬영회수를 가능케 한 심리적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냐 하는 문제는 처음 초청받은 영화제(한불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실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총 36명 참여)
fkcpffldk
괜찮은 영환데..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어..     
2010-07-09 12:50
soja18
유오성의 연기가 돋보이는     
2010-01-20 12:06
irvpilkyo
보고시퍼요     
2010-01-11 17:19
irvpilkyo
보고시퍼요     
2010-01-11 17:14
angel510
기대됩니다     
2010-01-07 09:48
bsw418
이런 영화가 있었네     
2010-01-01 14:02
egg2
 강원도의 마을.     
2009-12-22 01:07
freshcherry
유오성 나온다     
2009-12-20 10:13
scallove2
재밋겟당 ㅠㅠ     
2009-12-17 22:04
wnsdl3
멋진 유오성..     
2009-12-17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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