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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2012, Trouble with the Curve)
제작사 : Warner Bros., Malpaso Production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rouble-curve.kr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예고편

[뉴스종합] 4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홈런 기대했지만 2루타에 그친 <42> 1위 13.04.16
[뉴스종합] 12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그 날을 기억하자는 <26년> 흥행 1위 12.12.03
내인생의 마지막변화구-클린트이스트우드씨의 연기가돋보였다 sch1109 12.12.29
뻔하지만 여전히 유효하다 momlyj 12.12.26
내려놓는걸 두려워말고 인생을 즐기며 살자 ★★★☆  dwar 14.08.21
부녀간의 오해,소통,공감, 화합되는 스토리, 너무 좋았어요~ ★★★★★  khj1205 13.05.16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와 야구가 완성도의 단점을 커버한다. ★★★★  cdhunter 12.12.24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전하는
유쾌한 웃음, 따뜻한 감동의 드라마


“거스: 도움 필요 없다는데 왜 안 가는지 모르겠네
미키: 딸로서의 부질없는 책임감 때문이죠”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는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일들과 그 일들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주인공들을 통해 직업, 우정, 가족 등 인생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와 딸이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 모습을 통해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끈을 발견하고 그들 사이의 벌어진 틈을 메워주는 시작점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4년만의 배우 복귀작, 19년 만의 순수 주연작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주연으로 등장했던 <그랜토리노>를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영화의 감독을 맡은 로버트 로렌즈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다시 출연을 결심했다.
이 영화로 감독에 데뷔하게 된 로버트 로렌즈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제작자와 연출, 배우로서 만나 오랜 시간 각별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왔다. 로버트 로렌즈는 <블러드워크>를 시작으로 <미스틱 리버>, <밀리언 달러 베이비>,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체인질링>, <그랜 토리노>, <히어애프터> 등 수십 년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부분의 작품에 기획, 제작으로 참여했다.
오랜 시간 감독을 준비해왔던 로버트 로렌즈는 공감가는 이야기에 호소력이 있고 풍부한 유머를 가진 등장인물을 등장시키고 싶었고 이에 클린트 이스트우드만한 적역이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주인공 거스는 이스트우드 그 자체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 적절한 기회라고 판단하여 응원의 힘을 더하며 로버트 로렌즈의 연출작에 주저 없이 출연을 확정했다.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어색한
아빠와 딸을 위한 화해와 공감


“미키: 아빠가 내 칭찬을요? 내겐 속내를 말 않거든요
쟈니: 방법을 모를 수 있잖아요? 먼저 다가가봐요”

이스트우드가 연기하는 거스 로벨은 오랜 시간 동안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고집불통인 남자이다. 딸 미키와 항상 부딪치고 소통이 안 되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 몰았고, 불행하게도 자신의 딸을 이해하는 것 보다 선수들의 재능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덕분에 부인과 사별 후 6살 때부터 홀로 키운 딸과는 늘 물과 기름처럼 겉돈다.
거스의 딸 미키는 일에 있어서 목표를 달성하기 일보직전이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는 갈림길에 서 있고, 아버지의 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아버지가 보살핌을 받는 게 어색하고 불편하듯, 미키도 누군가를 보살피는 게 불편하다. 아버지와의 대화는 늘 논쟁이고 점점 나빠지기만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애정을 갈구하며 반항하면서도 아버지와 마음을 터 놓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마지막 스카우트 여행을 함께 한다. 하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고 싶지 않고 안쓰럽게 여김 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 하는, 특히 딸에게는 더더욱 그런 아버지와 딸은 여행길 내내 티격댄다.
매 순간 아버지와 싸워야 하는 딸 미키 역은 에이미 아담스가 맡았다. 딸들은 항상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아버지의 관심을 받으며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 한다. 미키도 그런 딸 중 하나지만, 여느 아버지와는 다른 아버지 때문에 벽을 만들고 항상 아버지와 논쟁을 하는 딸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감정 표현을 못 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서운해 원망하는 딸의 관계는 아버지의 입장에서도 딸의 입장에서도 현실성 있는 설득력을 가진다.

에이미 아담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할 기회에 대해 “클린트와의 작업은 정말 대단했다. 전설이시고, 영화를 함께 찍어서 영광이었다”며 감격에 마지 않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 “에이미는 함께 일하기에 유쾌했다”면서 “야구와 함께 자란 아이 역을 남자처럼 뛸 수 있고 남자처럼 공을 던질 수 있고 배트를 잘 휘두르는 에이미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부녀 사이에 끼어들게 되는 쟈니 플래니건이라는 따뜻하고 호감 있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적인 남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습을 녹여냈다. 전직 야구선수로서 고등학생 때 거스에게 스카우트되었고 팔을 다친 후 같은 스카우트가 되어 거스의 딸 미키를 만나는 묘한 인연을 반복하는 사이로 아버지와 딸 사이의 중재자 같은 역할을 한다. 미키와는 소통을 거스와는 멘토의 관계를 맺으며 갈등을 해결해 나간다.

은퇴를 고려하는 거스, 사회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미키, 스카우트라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쟈니 세 사람 모두는 인생의 과도기를 겪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주인공들은 개개인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만나 현재 살고 있는 삶에서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 자신들에 대한 무언가를 발견해야 하는 목적으로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영화는 고집불통 아빠와 까칠한 딸이 불편하기만 한 동행을 하게 되면서 서로를 변화시킬 역전의 찬스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이들 세 명 외에도 마치 수호천사처럼 거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지지자이며 미키에게 친구 같은 역할로 존 굿맨이 윤기 나게 열연했다.
로버트 패트릭, 에드 라터, 첼시 로스, 레이 망토니 토마스, 조지 와이너, 밥 건튼, 잭 길핀 등의 배우들과 이스트우드의 아들 스캇 이스트우드도 빌리 클락 역을 연기한다.

영화로 보는 스카우트의 세계
대화와 소통, 변화와 공감의 메시지


“거스: 네가 불행하게 사는 것을 원치 않았을 뿐이야
미키: 아빠랑 같이 야구 보고 밤늦게까지 노는 게 너무 좋았어요”

시력을 상실하고 있는 거스는 고등학교 최고 실력자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마지막 스카우팅 여행을 떠난다. 자신의 직감과 방망이의 갈라지는 소리나 공이 글러브에 들어갈 때 나는 소리로 좋은 선수를 구분할 수 있는 자신의 청력을 믿는 그의 스카우트 방식은 구식일 수밖에 없다.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필드 밖에서 선수의 성격을 파악하고, 야구를 직업으로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지에 따라 스카우트 여부를 결정하는 거스의 방식은 컴퓨터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숫자에 의존하는 신식 방법과 충돌한다.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스트우드는 실존하는 스카우트를 만나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속속들이 보고 배웠다. 뉴욕 메츠의 짐 부라이언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짐 러프, 미네소타 트윈스의 잭 파웰, 브레이브스의 브라이언 브리지스와 에릭 루벤을 만났는데, 이중 루벤은 영화에서 조감독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트우드가 배운 것은 “스카우트들은 막대한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이다. 17살, 18살의 아이들을 메이저 리그라는 거대한 게임 속에 들어가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선수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을 만나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로서의 삶을 유지 할 수 있는지 확인 하기 때문에 스카우트는 일부분 심리학자여야 하며, 동시에 잘못된 선수에게 내기를 걸지 않을 수 있는 게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는 애틀란타가 주 무대이다. 아버지와 딸이 스카우트 여행을 떠나는 노스캐롤라이나도 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주인공 거스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인 ‘브레이브스’ 스카우트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촬영은 조지아에서 대부분 진행되었다.
경기장에서의 촬영 장면들은 시즌의 홈 개막전 직전에 촬영한 것으로 경기장이 비어 있을 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조지아 텍 안에서도 촬영을 했고 메이컨의 루터 윌리엄스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 리그 게임도 촬영했다.
이외에도 애틀란타 북쪽에 위치한 던우디, 제스퍼 시티 파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조금 떨어진 영 해리스 대학교와 디케이터 카운티와 애틀란타의 주택, 클레이트의 캠프 딕시에 있는 호수 등이 촬영지로 사용되었다.
진짜 야구 경기처럼 보이도록 야구 코디네이터 에이미 맥데니얼은 에이미 아담스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에게 선수들의 경기 동작을 훈련시키기도 했다.

인생과 야구의 공통점
인생도 야구도 9회말 2아웃부터


스포츠 팬들은 야구에 대해 알고 있다. 인생처럼 게임도 수많은 기회가 찾아오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잘 잡을 때도 있고 놓칠 때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에서 거스 로벨은 경력 중에 가장 힘든 시기에 봉착한다. 그리고 자신의 딸인 미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영원히 떠나야 할 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벽을 허물고 누군가를 받아들일 때 오히려 강하게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습성, 고집을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살다보면 어느순간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각자 그런 한계에 부딪히는 도전에 직면한다. 하지만 성장 혹은 성공하고 싶다면 그 한계를 넘어서야만 한다.

야구와 인생의 공통점은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느낀다’, ‘퍼펙트 게임이란 없다’, ‘역전만루홈런의 극적인 승리를 기대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결국, 홈(home)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는 흡사 야구 게임처럼 인생이라는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는 9회말 2아웃의 상황에서 인생이 우리에게 무엇을 던지든 마지막 역전 찬스는 언제나 돌아온다는 희망의 메시지와 아빠와 딸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 속에서의 소통과 변화, 공감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할 것이다.



(총 1명 참여)
cipul3049
진부하지만, 개인적으로 에이미 아담스만 살아남음.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런 역할 전용캐릭터로 자리잡은듯. 전설이긴 하지만, 너무 이런 역할만 하면 아무런 감흥이 없음.     
2012-12-1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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