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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도터(2021, The Lost Daughter)
배급사 : (주)영화특별시SMC, 그린나래미디어(주)
수입사 : 그린나래미디어(주) /

로스트 도터 : 1차 예고편

[뉴스종합] 왓챠 신작! <바라카몬> <이쪽을 봐줘, 무카이군> <로스트 도터> 등 23.08.03
[리뷰] 당연하지 않은 모성 (오락성 7 작품성 7) 22.07.13



아카데미 배우 & 세계적인 스타 & 떠오르는 신예
기대감 300%를 달성한 트리플 캐스팅!


아카데미 수상 배우 올리비아 콜맨, 세계적인 인기 스타 다코타 존슨, 캐스팅 1순위 신인 제시 버클리. 매력 넘치는 세 여배우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은 영화 <로스트 도터>가 정식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그리스의 어느 해변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여교수가 어린 딸과 함께인 젊은 엄마를 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젓한 휴양지에서의 열흘 남짓이라는 제한된 무대에서 관객을 인물들의 삶 속으로 이끄는 건 세 배우의 연기력이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올리비아 콜맨은 <로스트 도터>에서도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을 설득시킨다. 특히 딸을 버리고 떠난 엄마 ‘레다’의 복합적인 심경을 섬세한 표정과 어투로 담아내 ‘장엄한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고 다시 한 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레다’가 해변에서 만나는 젊은 엄마 ‘니나’ 역의 다코타 존슨 또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여러 감정과 싸우는 젊은 엄마의 삶을 완전히 체현하며 올리비아 콜맨과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여준다. 두 배우와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두 인물의 연결고리가 되는 ‘젊은 레다’ 역의 제시 버클리는 생동감 있는 연기로 쉽지 않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제시 버클리는 이번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성공했다. 또한, <로스트 도터>는 같은 인물을 연기한 두 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각각 오르는 이례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에 해당한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나의 눈부신 친구]의 작가
‘페란테 열병’의 주인공, 엘레나 페란테 원작!


<로스트 도터>의 원작은 소설 [나의 눈부신 친구]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잃어버린 사랑(한길사 출간, 원제: The Lost Daughter)]이다.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여성작가이자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찬사를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저자인 엘레나 페란테는 2011년 출간한 [나의 눈부신 친구]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세계적 인지도를 쌓았다. 타임지와 BBC, 가디언 등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소설’에 꼽히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에 후보로 오른 [나의 눈부신 친구]는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됐고 국내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 [잃어버린 사랑]은 그의 초기작 중 하나로, 여성들의 삶을 깊게 통찰하여 생생하고 감각적인 언어로 써낸 이야기이다.
매기 질렌할은 책을 읽고 깊게 감명받아 직접 출판사와 작가에게 ‘저작권을 구매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진심이 담긴 그의 간청에 엘레나 페란테에게 긍정적인 답변이 도착했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영화의 연출은 무조건 당신이어야 할 것!’. 원작자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매기 질렌할은 영화를 위한 각색 작업에 돌입했고 연출과 제작을 맡아 <로스트 도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영화를 본 엘레나 페란테는 “매기 질렌할은 진정한 시네마를 창조했다. 나와 매기, 그리고 모든 여성을 위해서 ‘로스트 도터’의 영화화 작업은 온전히 매기 질렌할의 것이 되어야 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남성들이 만든 새장 안에 갇혀 있었다. 이제 그 새장이 무너지고 있으므로 여성 아티스트는 자율적이어야 하고 어떤 장애물도 그를 막아서는 안 된다”라고 응원과 찬사, 지지의 코멘트를 보냈다.

베니스부터 아카데미까지 뜨거운 반응!
매기 질렌할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작


<다크 나이트>, <크레이지 하트>, <나의 작은 시인에게> 등 크고 작은 영화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개성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배우 매기 질렌할이 이번에는 연출에 도전했다. 배우들의 감독 도전이 더 이상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매기 질렌할의 첫 번째 행보는 남다르다. 엘레나 페란테 작가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메가폰을 잡은 매기 질렌할 감독은 영화 <로스트 도터>를 통해 놀랍도록 솔직하고 대담하게, 아주 영리하고 예민하게 여성의 생각과 감정을 스크린에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202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로스트 도터>는 영화가 공개되자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물론이고 매기 질렌할의 성공적인 감독 데뷔에 대한 칭송이 끊이질 않았고 각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아카데미 주요 예상 후보로 떠오르며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고담 어워즈에서는 최다 노미네이트에 이어 작품상 등 최다 수상의 영광을 얻으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 판권 구매 경쟁도 치열해 완성 이전 판권이 사전 판매된 대한민국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글로벌 판권을 넷플릭스가 픽업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마침내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각색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모성에 대한 신화를 깨부수고
여성에 대한 진실을 용기 있게 선언한 문제작!


페미니즘은 이제 거대한 흐름이 되었다. 남성 중심의 서사와 시선에서 벗어나 솔직하고 대담하게 여성의 이야기를 하자는 목소리에 반대하는 이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모성에 대한 대한 탐구는 쉽지 않다. 그만큼 모성에 대한 신화는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매기 질렌할 감독은 <로스트 도터>를 통해 그 껍질을 벗겨내고 속살을 드러낸다. 그는 여성주의 문학의 대가로 통하는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논쟁적일 수 있는 [잃어버린 사랑]을 영화화함으로써 여성과 모성, 엄마와 딸의 삶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두 딸을 키우며 자신의 미래를 잃어버린 ‘젊은 레다’, 이른 결혼과 출산으로 혼란스러운 ‘니나’, 자신을 ‘이기적인 엄마’라 부르며 과거의 기억들을 잊으려 하는 주인공 ‘레다’. 영화에는 많은 것을 잃어버린 여성들이 등장한다.
매기 질렌할 감독은 “엄마, 연인, 여성으로서 느낀 은밀한 감정들이 책 속에 표출되었다. 기이하고 고통스럽지만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을 느꼈다”라며 이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책을 보며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스크린을 보며 그 감정을 나눈다면 위안이 되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가진 매기 질렌할 감독은 엄마라는 이유로, 전적인 희생과 자애를 요구 당하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 고찰해 나간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엄마이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질식할 것 같은 순간들을 견뎌내고 다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투쟁해온 여성들의 삶을 담아냈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보고 공감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대할 것이지만 누구도 그들의 삶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신화를 부수고 실화를 써낸, 아주 용감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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