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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2002, Chicago)
제작사 : Miramax Films, Loop Films, Producers Circle / 배급사 : (주)키다리이엔티
수입사 : (주)키다리이엔티 /

시카고 : 오프닝 예고편

[뉴스종합] 왓챠 신작 소개! <백두산>,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시카고> 등 21.01.07
[인터뷰] 무대가 삶이고, 삶이 무대인 사람. 뮤지컬 <시카고> 최정원 10.01.25
나만 재미없게 본건가.. kooshu 10.09.29
간단리뷰 gion 10.01.11
뮤지컬이야기에 너무 신난영화였습니다 ★★★☆  jjang1004i 17.01.09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 셀 블럭 탱고는 정말 최고에요. ★★★★★  sakawiti9 17.01.05
다시 봐도 멋져요^^ ★★★★  h565 17.01.05



눈부시게 관능적인 유혹의 도시, 시카고
숨막히는 열정의 무대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03년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석권, 2003년 아카데미에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수상! 이슈의 중심에 선 영화 [시카고]!

[시카고]는 2002년 12월 27일, 미국에서 77개 극장으로 제한 상영이 시작된 뒤, 한 주 뒤에 곧바로 304개관으로 상영관수를 늘리며 박스 오피스 9위로 화려하게 등장. 그리고 2003년 1월 24일부터는 전미 800개관으로 상영관수를 서서히 확대하는 특이한 전략으로 개봉, 현재까지 기록적인 히트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미 200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 주연상(르네 젤위거), 남우 주연상(리차드 기어) 등 주요 3개 부문 석권과 함께 2003년 아카데미 13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및 6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시카고]는 해외 언론의 수많은 찬사와 관객들의 환호 속에 완성도와 대중성을 한 번에 거머쥔, 2003년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수립하며, 80여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다시 태어난 영화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무대로 스캔들을 이용해 스타덤에 올라선 두 명의 프리마돈나와 그녀들의 운명을 손에 쥔 최고의 변호사의 달콤한 음모와 치명적인 유혹으로 채색된 뮤지컬 드라마다.
스크린으로 만나는 [시카고]는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은 물론 헐리우드 톱 스타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차드 기어의 매혹적인 춤과 노래는 원작을 능가하는 매력으로 당신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 매혹적인 도발...
2003년, 빛과 색과 소리의 스펙타클이 온다!!

뮤지컬의 신 밥 포시 생애 최고의 걸작 [시카고]는 욕망과 질투, 사랑과 배신의 우화이다. [시카고]는1975년 초연 이래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뒀으며, 1996년에는 포시의 친동생인 앤 라인킹이 리바이벌 상연, 토니상 주요 6개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리고 2002년, 현대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추앙받는 롭 마샬의 지휘하에 연극, 영화계 최고 스탭이 모두 모여 [시카고] 영화화 프로젝트가 출발하게 되었다.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와 공동 연출하고, 안무를 담당한 [캬바레]로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롭 마샬 감독은 포셔의 오리지널에 경의를 표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완성한 [시카고]로 이미 내셔널 보드 오브 리뷰의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드라마의 흐름을 훼손하지 않고, 뮤지컬 씬을 절묘하게 배합한 빌 콘돈의 시나리오, 포시와 함께 작업한 전설적인 작곡, 작사 콤비 존 칸더와 프레드 엡 등 최고의 스탭이 만나 만든 영화 [시카고]는 무대도 스크린도 초월한 사상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뮤지컬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영화 [시카고]가 선사하는 스타 탄생의 드라마와 뮤지컬의 판타지는 브로드웨이의 고품격 스페셜 뮤지컬 R석에 앉아있는 듯한 벅찬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참신한 스토리 구성
화려한 무대의 열기를 완벽하게 재현하다!!

영화 [시카고]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단순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리바이벌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뮤지컬 영화가 춤과 노래에만 주력했던 것과는 달리 전통적인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마저 사로잡는 영화 [시카고]만의 매력. 그것은 무대의 열정과 화려함을 고스란히 가져오면서 짜임새 있는 각본으로 드라마를 재구성했다는데 있다.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시카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상의 톱 스타와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주인공이 서로 막강해진 미디어 파워를 이용해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모습을 위트있게 풍자한 욕망과 질투,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는 21세기, 오늘날에도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공통된 뉴스이다. 이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된 주제를 원작의 원형을 해치지 않으면서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착안된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스토리 구성은 출연진 모두가 직접 선보이는 화려한 춤과 노래와 최고의 앙상블을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시카고]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정열적인 탱고 선율에 맞춰 펼쳐지는 화려한 군무(群舞)는 차디찬 감옥을 화려한 무대로 재현해냈고, 변론이 이뤄지는 법정은 화려한 탭 댄스 리듬을 따라 긴박감을 더해간다. 또한, 언론을 통해 대중의 눈과 귀를 속이려는 기자 회견장의 인형극 장면은 서커스보다 아슬아슬한 묘미를 선사한다.

활력있고, 감미로운 재즈의 향연!
All That Jazz!

유명한 불멸의 브로드웨이 명곡을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차드 기어가 직접 불렀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 [시카고]. 1920년대를 무대로 한 뮤지컬 영화답게 귀에 익은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기본으로 탱고에서 랩까지 다양한 장르의 리듬에 실린 배우들의 생생한 노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매혹적이다.
특히, 캬바레 기둥에 기대어 서서 관중을 압도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캐서린 제타 존스의 모습을 취한 듯 바라보고 서 있는 르네 젤위거. 그녀의 눈동자를 통해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어느 사이엔가 무대에 선 르네 젤위거의 모습 위로 두 스타의 목소리가 오버 랩 되면서 흐르는 재즈의 명곡 All That Jazz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또한 [시카고]의 두 히로인 르네 젤위거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엔딩 씬에 흐르는 I Move On은 절정에 달한 두 배우의 매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극장을 나선 후에도 오랫동안 귓전에 맴도는 여운과 함께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밥 포시의 뮤지컬 [시카고]에서도 음악을 담당한 지금은 전설이 된 작곡, 작사 콤비 존 칸더와 프레드 엡의 음악은 재즈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파고 드는 명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오리지널의 추가 스코어는 [스파이더 맨], [맨 인 블랙]의 대니 엘프만이 담당했다.

하나의 이야기가 가진 끊임 없는 생명력!!
시대를 가로질러 관객을 매혹시키는 명작의 힘!!

1926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얻은 시카고 트리뷴지의 법정기자 모린 달라스 왓킨스가 쓴 [시카고]의 초고는 [작고 용감한 아가씨]란 제목으로 초연되어 열광적인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1927년에 무성영화 [시카고]와 진저 로저스 주연의 [록시 하트]가 1942년에 잇달아 제작되면서 냉소적이고 신랄한 시사 코미디의 시대를 예고했다. 왓킨스의 원작은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를 지닌 [시카고]의 기본 소재는 언론과 사회의 속성에 대한 예지적인 시선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1975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이라 추앙받던 존 칸더, 프레드 엡 그리고 밥 포시는 [시카고]를 뮤지컬로 각색하면서 전세계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위트있는 가사와 환상적인 멜로디는 한층 다양한 재미를 부여했고, 포시의 안무는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관능미와 어두운 뒷골목의 분위기를 함께 완성시켰다. 그렇게 뮤지컬 [시카고]는 다시 한 번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의 대중적 인기를 확인시켜주면서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1996년. O.J. 심슨 사건이 있었던 당시, 이제까지의 뮤지컬 [시카고]가 정치적 현실에 대한 풍자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90년대 말 사회의 변화를 반영해 연예계를 빗댄 은유적 표현을 담아내면서, 관객들은 [시카고]가 가진 또 다른 매력에 매혹되었다.
그리고 2002년, 1975년 공연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시카고]는 골든 글로브 주요 3개부문상 석권과 아카데미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비평과 상업적인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밥 포시는 1927년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1987년 워싱턴 DC의 노상에서 쓰러져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는 평생 시카고를 사랑했으며, 모린 달라스 왓킨스 원작을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 13년간이나 악전고투를 벌였다. 이는 [시카고]라는 희곡에 대한 애착이라기보다 태어난 고향 시카고에 대한 애증어린 집착은 아니었을까. 어린 시절부터 춤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나이트 클럽에서 쇼를 하며 용돈을 벌었다. 당연히 스트리퍼와 술 취한 손님, 갱단의 모습을 자주 접했다. 그래서였을까. 평생동안 그가 흥미를 가진 것은 육욕, 금욕, 배신, 음모 등으로, 밥 포시는 당시 브로드웨이의 주류였던 경쾌하고 밝은 뮤지컬에는 도통 관심이 없었으며 대신 질퍽하고 어두운 뒷골목에서 작품의 소재를 구했다. 그런 의미에서 [시카고]에는 그의 성격과 습관, 자질, 인생관이 보다 극단적으로 응축되어 있다. 당연히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Production Note : 각본, 연출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80여년의 길고 긴 여정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참신한 시나리오, 혁신적인 연출의 완벽한 조화!!

누구보다도 뮤지컬 [시카고]의 영화화를 원했지만 결국 실현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밥 포시. 1994년 미라맥스사가 [시카고] 판권을 취득하지만 밥 포시의 죽음과 함께 기획 자체가 주춤하고 있었다. 작품의 인기와 탄탄한 드라마, 화려한 무대에도 불구하고 [시카고]를 스크린으로 옮긴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롭 마샬을 만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뮤지컬은 주인공들이 서로 노래와 대사를 주고 받는데 반해, [시카고]에서는 관객들을 향해 부르는 노래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영화화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뮤지컬 공연에서는 관객의 반응과 호응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관객의 반응을 제작 단계에서부터 고려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무대와 관객을 나누는 제 4의 벽을 제거해야만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감독을 찾아 고심하고 있던 미라맥스 제작 책임자 메릴 포스터에게 어느날 뮤지컬 렌트의 영화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롭 마샬 감독이 찾아온다. 그런데 이 감독 겸 안무가는 [시카고]의 영화화 방안에 대한 생각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혁신적이고 독창적이며 구체적인 롭 마샬의 계획으로 이제까지 고심하던 제작진들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그의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뮤지컬 음악을 주인공 록시 하트의 상상 속의 표현으로 전환하는 것. 그럼 굳이 두 주인공이 노래를 주고 받을 필요도, 관객을 고려할 필요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영화 [시카고]에는 두 가지의 세계, 즉 가혹한 현실의 도시 시카고와 현실 세계에 대한 록시 하트의 환상이 담긴 이른바 환상의 도시 시카고가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각본가 빌 콘돈은 이런 감독의 아이디어를 보강해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무대 경험을 가진 감독의 아이디어는 이전 감독들과의 작업에서는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콘돈이 특히 세심하게 신경을 쓴 부분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였다. 공격적인 형사의 강렬한 플래쉬 불빛이 무대 위의 스포트라이트로 자연스레 바뀐다. 기자회견장에서 고함지르는 기자들은 춤추는 소녀가 되고, 죄수 록시 하트는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었던 이런 설정은 롭 마샬의 초보자 답지 않은 능숙한 연출 덕에 가능할 수 있었다. 야망에 가득 차있고 자아도취적인 록시에게 연민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롭 마셜과 빌 콘돈이라는 극장 전문가와 극장 애호가가 만나서 완성한 환상과 현실의 묘한 경계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Production Note : 배우, 안무

8주간의 연습 끝에 얻게 되는 것은 동지들입니다. 르네와 캐서린, 퀸 라티파와 존 라일리... 그리고 우리의 선생님들... 우리가 무대에 올라도 손색 없을 거라구요! – 리차드 기어(사전 연습 과정을 끝낸 소감)

르네 젤위거를 제외한 캐서린 제타 존스와 리차드 기어 등의 주연 연기자를 비롯하여 존 C. 라일리, 크리스틴 바란스키 등의 조연급 연기자들 모두 뮤지컬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었지만, 모든 출연자들은 자발적으로 사전 연습과 특별한 훈련과정을 거치는데 동의했다. 사실 촬영 전 두 달 동안 계속된 사전 연습 기간은 마치 뮤지컬이라는 전쟁에 참가하기 위한 군사 훈련에 가까운 것이었다.
각 배우별로 댄스 교사들을 섭외하고 발성, 춤, 뮤지컬 연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고된 스케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적응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연습 과정을 즐기는 배우도 생겼다.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는 기분이 들어서 더 즐거웠다는 르네 젤위거는 리차드 기어의 탭 댄스 추는 모습과 캐서린 제타 존스의 All That Jazz를 부르는 모습, 그리고 피아노 연습실에서 발성하면서 괴로워하던 자신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첫번째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특히, 캐서린 제타 존스의 의지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캐서린은 무대에 갓 데뷔한 신인 배우의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안무를 철저하게 마스터 했다. 다른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추며 함께 춤출 때에는 천국에 있는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캐서린 제타 존스는 항상 갈망하던 뮤지컬을 하게 된다는 기쁨에 힘든 줄도 몰랐다고 한다.
반면 이는 르네 젤위거에겐 힘들고 생소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초인적인 의지로 모든 연습 과정을 통과했다. 롭 마샬 감독 역시 그녀의 의지와 부드러운 안무를 칭찬했다. 리차드 기어는 그 힘든 연습 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작업 과정의 즐거움 뿐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강사진 간에 느낄 수 있었던 우정과 사랑 덕분이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Production Note : 촬영, 조명

전형적인 뮤지컬 영화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도!!
브로드웨이 무대와 영화, 현실과 환상의 신선한 만남!!

록시의 스타에 대한 욕망과 환상을 뮤지컬로 구체화시키기로 한 롭 마샬은 현실을 눈발 흩날리는 한겨울의 시카고로 설정했다. 구치소는 1800년대에 세워져 실존하는 시설을 모델로, 세부에 철조와 거미줄 같은 계단을 갖춘 블랙과 실버의 색조로 만들었다. 한편으로 록시의 공상의 주무대인 오닉스 시어터는 주요 뮤지컬 곡들이 공연되는 중요한 장소이자 영화의 구심점으로 작용하는 독창적이고 매우 정교한 세트로 만들어야 했다. 미술감독 존 마이어는 오닉스 시어터를 만들기 위해서 롭 마셜 감독이 추천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 중에서 특히 1930년대 뉴욕 극장의 이미지를 많이 빌려왔다. 모든 부분이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가득한 이 극장의 이미지는 존 마이어가 원하던 바로 그 세트의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었다.
가는 금줄로 세공 되었지만 금도금이 떨어져 나간 좌석들과 특별석, 금박으로 둘러놓은 붉은색 커튼, 닳아 빠진 어두운 무대, 그리고 흔들리는 검은 원형 탁자 위해서 점멸하는 호박색 불빛. 우아하면서 서글프고 음산하지만 기품 있는 오닉스 시어터의 이미지는 이렇게 탄생하였다.
촬영 감독인 디온 비브는 뮤지컬 영화의 전통이었던 와이드 스크린 형식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롭 마샬이 보여준 마슈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은 세트는 횡축보다 종축이 중요했다. 그 좁은 공간에 많은 인간이 끼어 들어선 모습과 댄서의 다리가 정말로 섹슈얼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을 프레임 안에 담아 내고 싶었다."고 한다.
모든 뮤지컬 곡들이 록시의 상상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상과 현실의 두 공간을 교묘하게 겹쳐서 보여줄 수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조명이나 시선의 처리만으로도 관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온 느낌을 줄 수 있는 촬영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조명 담당자를 영화 전문가가 아닌 무대 전문가인 조명 디자이너 줄스 피셔와 페기 아이젠하워를 초빙한 것도 그런 시도의 한가지 방법이었다. 연극적인 느낌을 영화에 심어줌으로써 이전의 영화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느낌의 조명이 가능했던 것이다. 무려 500개에 달하는 조명 신호와 복잡한 조명 설계를 동원해야 했지만 그 효과는 탁월한 것이었다.

Production Note : 의상

과감한 색채 감각, 관능미에 대한 탁월한 이해...
섹시하고 파격적인 노출에 대한 독특한 시각!!

의상 디자이너 콜린 앳우드는 [시카고]에서의 관능적이면서 멋진 의상을 창조하기 위해서 패션, 장식 디자인, 바우하우스와 큐비즘으로부터 참고한 1920년대의 예술과 스타일을 조사했다. 시대의 분위기는 적극적으로 살리지만 현대적인 감각의 해석을 가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앳우드는 또한 현실과 상상에서의 의상을 각각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모든 곡들에 상응하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 개별적인 의상의 디자인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의상 디자인의 가장 기본적인 주요 목표는 극중 인물들이 살고 있는 현실의 세계와 꿈과 야망을 보여주는 환상의 세계를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배우들의 안무와 노래 연습 과정을 관찰한 결과는 콜린 앳우드가 각각의 곡들과 동작에 어울리는 의상의 컨셉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의상들이 단지 뮤지컬 곡들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었다. 각각의 의상들은 또한 등장 인물의 개별적인 성격 역시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록시의 캐릭터는 특히 복잡했다. 그녀를 현실 세계를 통해서 바라본 후에 또다시 환상 속에서 표현된 그녀의 시각을 통해 다른 인물들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록시는 현실 세계에서 거의 피부색과 비슷한 톤의 의상들을 입는 데에 비해 환상 속에서는 더욱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색조를 띄게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벨마는 매우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둡고 대담한 색을 사용하였다. 이런 강렬한 색조는 그녀의 두려움 없고 과감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것이다.
롭 마샬 감독은 영화의 무대가 되는 시카고의 자유와 관능미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영화에 접목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특히 콜린 앳우드의 탁월하면서도 독특한 시각을 높게 평가하였다.



(총 23명 참여)
khjhero
정말.....너무 멋지죠....^^...꼭 보세요^^     
2005-02-09 11:51
sweetybug
르넬 젤위거...이렇게 말랐었단...진짜 짱이쁘다..역시 영화는 마르고봐야대..ㅡㅜ     
2005-02-07 16:52
gogsman
즐겁다! 르네와 캐서린의 팬이 되어버린 영화!!그리고 o.s.t도
정말 좋다!     
2005-02-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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