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의 첫 단독 주연작 <어린왕자>(감독:최종현)가 지난 6월 2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촬영분은 서울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은 종철(탁재훈 분)과 그의 어린 파트너 영웅(강수한 분)이 미용사의 분무기를 뺏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장면이었다.
탁재훈은 아이를 둔 아빠답게 아역배우 강수한과도 호흡도 미리 맞춰 보이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줘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이날 촬영장에는 탁재훈과 아역배우 강수한 군을 보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강수한 군은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오윤아의 아들 ‘승민’역을 통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아역배우다.
한편, 영화 <어린 왕자>에서 당차고 다부진 ‘선옥’ 역을 맡은 조안 역시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날 촬영은 분은 평소 친 자식처럼 챙기고 아끼는 ‘영웅’(강수한 분)과 ‘선옥’의 관계가 드러나는 장면으로, 평소 ‘선옥’이 잘 드러내지 않는 아픔을 묻어내야 하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첫 촬영을 시작한 <어린왕자>는 앞으로 3개월여의 촬영을 마치고 2007년 가을에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6월 8일 금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