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의 야성이 살아 있는 블록버스터 <10,000 BC>(수입/배급: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가 기원전 1만년의 세계를 재현해 화제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단골로 출연했던 맘모스(메머드)와 스밀로돈 같은 고대생물들이 실제로 스크린에 재현되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맘모스는 5m가 넘는 거대한 몸집으로 고대생물을 대표하는 동물로, 사람 키를 넘는 압도적인 크기의 어금니만으로도 위협적이지만 덩치와 달리 초식동물로 성격이 온순하여 인류의 첫 번째 사냥대상이 되었다. 맘모스와 쌍벽을 이루는 고대생물인 스밀로돈은 검치호랑이, 칼이빨호랑이로 알려져 있으며, 20cm가 넘는 강한 송곳니와 턱으로 자신보다 2배 이상 큰 맘모스도 제어한 맹수이면서 공룡 멸종 이후 생태계를 지배했던 존재이기도 하다.
스크린에서 부활한 고대동물 이외에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등 전세계를 넘나드는 거대한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기원전 1만년, 태초의 권력을 건 원시와 문명의 충돌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장대한 스케일과 영상미로 전작을 뛰어넘는 거대함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초의 권력을 건 원시와 문명의 충돌, 천지를 뒤흔드는 대결을 그린 <10,000 BC>는 오는 3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2008년 2월 13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