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공포영화인 <블러디 발런타인>이 7월 23일 개봉했다. 애니메이션에 국한돼 소개됐던 이전의 3D 영화와 달리 실사로 촬영된 3D 호러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2D 영화에서 더 이상 새로움을 얻지 못하는 관객들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3D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 더더욱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이 새로운 시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블러디 발렌타인> 개봉에 맞춰 ‘당신의 3D 영화에 대한 관심도는?’ 이란 주제로 ‘무비스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3D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동안 실시한 설문조사는 총 4447명이 응답한 가운데, ‘관심 있다’가 34% (1516명)로 1위를 차지했다. ‘그냥 그럭저럭’이 25% (1123명)로 2위, ‘관심 별로 없다’가 15% (673)로 3위, ‘관심 많다’가 13% (595명)로 4위, ‘관심이 아예 없다’는 7% (298명)로 5위, 마지막으로 ‘3D영화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질문이 5% (242명)로 6위를 차지했다.
무비스트 ‘네티즌 논쟁’에서도 3D 영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veira 님은 “해리포터 5편을 3D로 본 나로서는 완전 관심이 많다.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3D로 보면 좋아할 것 같다.”라며 3D 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환영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아이디 kikj 님은 “일반 3D는 좋은데 이런 호러나 슬래셔는 싫다.”라며 3D영화는 좋지만 공포 장르에 대한 이질감을 무시할 수 없다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다.
반면에 아이디 fyu11님은 “가격만 비싸고 착시현상 때문에 눈에 썩 좋지 않을 듯하다.” 며 3D 영화의 비용 문제와 기술적 문제로 인해 관심이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올해 적지 않은 3D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났고 또 개봉 예정이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변신과 가격 조정, 기술적 문제 그리고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극장 확충 등은 현재 시급한 문제이다. <블러디 발렌타인> 개봉를 통해 3D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