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이준기가 3개월 동안의 질주를 시작했다. 양윤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희 이준기가 주연한 <그랑프리>(투자/배급: ㈜싸이더스FNH 제작: ㈜네버엔딩스토리)가 지난 2일 크랭크 인을 했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두 기수를 주인공으로 다시 우승이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 감동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실패를 맛본 기수 주희 역을 맡은 김태희는 “경마 영화는 나에게 있어 또 다른 도전이다. 너무 기대된다.”며 “말을 타는 것이 아직 능숙하지 않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을 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스포츠로서 경마가 주는 쾌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희의 아픔을 알고 그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우석 역의 이준기는 “<그랑프리>의 감동적인 스토리에도 끌렸지만 무엇보다 내면의 아픔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꿈을 이루려는 여주인공 주희 캐릭터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며 “주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우석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양윤호 감독과 경마 기수라는 새로운 역할로 변신을 시도한 김태희, 이준기의 <그랑프리>는 3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 한마디
양윤호, 김태희, 이준기 3명의 공통점. 각각 연출, 주연을 맡은 전작이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 왠지 모르게 실패를 맛보고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그랑프리>의 주인공과 닮았네. 과연 결과물은 어떨지……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