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번 <라이온 킹 3D>의 흥행 성공으로 잠들어 있는 고전 애니메이션들이 3D로의 재개봉에 욕심을 내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현재 3D로의 재개봉을 추진 중인 <타이타닉>과 <스타워즈> 시리즈의 결과에도 관심이 더 고조될 전망이다. 참고로 1994년 개봉한 <라이온 킹>은 북미에서만 약 3억 5,7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인바 있다.
이어 1,454만 달러를 벌어들인 스티브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Contagion)>이 1위에서 2위로 순위 하락한 가운데, 올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신작 영화 <드라이브(Drive)>가 3위로 데뷔했다. 할리우드 스턴트맨이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2,886개관에서 1,13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 등을 만날 수 있는 영화는 11월 국내 개봉을 예약해 둔 상태다.
5위는 케이트 보스워스, 제임스 마스던 주연의 신작 영화 <스트로 독스(Straw Dogs)>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71년 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2,408개 극장에서 51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6위 역시 신작 영화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와 <007> 출신 피어스 브로스넌이 호흡을 맡은 <아이 돈 노우 하우 쉬 더즈 잇(I Don't Know How She Does It)>이 그 주인공으로 44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그나저나 사라 제시커 파커는 <섹스 앤 더 시티>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 한마디
또 다른 라이온 킹, 이승엽도 왕좌의 자리로 귀환하시길! 어흥!
2011년 9월 2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