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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마피아-정치인의 결탁을 표면적으로 드러내다 (오락성 5 작품성 5 )
수부라 게이트 | 2017년 9월 1일 금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스테파노 솔리마
배우: 엘리오 게르마노,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클라우디오 아멘돌라, 줄리아 고리에티
장르: 스릴러, 범죄, 드라마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시간: 134분
개봉: 9월 7일

시놉시스
2011년 11월, 혼돈의 이탈리아 국회는 최악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종교인, 거대 마피아와 결탁한 부패한 여당을 중심으로 수부라 유흥 지구의 재개발법을 밀어붙인다. 야당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여당의 ‘말그라디’ 의원은 평소처럼 은밀하게 미성년 성매매와 마약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현장에서 어린 매춘부가 마약쇼크로 갑작스럽게 죽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여론을 걱정한 ‘말그라디’는 사건 뒷수습에 마피아를 끌어들이는데…

간단평
<수부라 게이트>는 종교인, 마피아 그리고 정치인의 결탁를 표면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어린 매춘부가 성매매 도중 마약쇼크로 죽는 사건이 발단. 자신의 지위가 흔들릴 것을 염려한 정치인이 사건을 덮기 위해 마피아를 끌어들이고, 이로 말미암아 갈등의 불씨는 번져나간다. 그러나 극중 등장하는 두 개의 마피아 조직 간의 전사와, 모든 것을 쥐락펴락하는 종교인의 꼼수가 단선적으로만 그려져 전개될수록 흥미는 사라진다. 하나의 사건을 억지로 크게 만들고자 무턱대고 벌어지는 살인과 시선을 끌기 위해 삽입된 자극적인 몇몇 컷들은 전반적인 완성도를 떨어트린다. 권력의 뒤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치졸한 사건사고, 부도덕한 관계 등 암흑가의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투영해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에선 가치를 발휘하나, 앞서 수많은 누아르를 접해온 국내 관객에게 의도한 모든 것들을 진지하게 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카리오> 속편 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9월 1일 금요일 | 글_김수진 기자(Sujin.ki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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