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데빈 프랑스, 야슈아 막, 게이지 나퀸, 개빈 나퀸
장르: 드라마,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6월 30일
간단평
기찻길 옆 작은 식당, ‘웬디’(데빈 프랑스)의 엄마가 운영하는 곳이다. 아기 때부터 엄마 곁에서 식당을 놀이터 삼아, 이웃의 사랑 속에 자란 호기심 많은 웬디는 어느 날 기차 위에 올라탄 채로 나타난 ‘피터’(야슈아 막)를 만나고, 호기심에 끌려 쌍둥이 형제 ‘더글라스’, ‘제임스’와 함께 기차 위에 오른다.
요정미 가득한 네버랜드는 없다. 오만하고 독선적인 소년 ‘피터’가 지배하는 이곳은 화산재가 수북한 회색빛 섬에, 그 한편에는 길을 잃고 정착해 늙어버린 노인들이 살고 있다. 아이들은 야생에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살지만, ‘늙기’ 시작하면 무리에서 추방당한다. 의심의 감정을 갖는 순간, 그들은 더 이상 ‘피터’의 아이들일 수 없다. 변주에 변주를 거듭해온 ‘피터 팬’이 벤 자이틀린 감독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웬디>로 재 창조됐다. <웬디>는 원작에 내재한 성과 인종적 편향성에 반기를 든 작품. 레게머리에 검은 피부의 피터가 등장하고, 피터가 아닌 웬디를 주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린이기를 고집하는 미성숙한 피터와 나이 듦을 삶 그 자체로 바라보는 웬디의 대비를 통해 꿈 열정 모험 도전 에너지 등이 젊음에 국한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2021년 7월 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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