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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몫 200% 변요한 X 신혜선 (오락성 7 작품성 6)
그녀가 죽었다 |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세휘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5월 15일

간단평
SNS상에서 ‘개미아빠’로 불리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부동산 지식을 공유하며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은밀한 취미가 있었으니, 바로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것! 어느 날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한소라’(신혜선)의 이상한 행동을 포착한 구정태, 그날부터 그녀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적인 이점을 이용해 타인의 삶을 엿보는 남자와 소시지를 먹으며 비건 샐러드 사진을 올리는 위선적인 여자. 관음과 관종,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비호감의 격돌이나 SNS 범람의 시대에 외면할 수 없는 사회현상이자 거부할 수 없는 인간 본성의 발로라 하겠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세휘 감독의 장편 데뷔작 <그녀가 죽었다>는 이러한 ‘정상적이지 않은’ 두 주인공을 전면으로 내세워,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질문을 장르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이 내레이션을 통해 자기 생각과 감정을 직접 관객에게 전달하는 방식과 여기에 가미된 추리적인 요소는 관심과 몰입을 높이는 포인트. 엎치락뒤치락 판세를 몇 번 뒤집으며 시선을 잡아 둔다. 연출과 각본 모두 대범한 시도가 돋보이나, 무엇보다 빛나는 건 두 배우의 연기다. 변요한의 능청으로 시작해 신혜선의 박력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은 두 배우가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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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뻔~한 영화는 인제 그만! 좀 색다른 영화가 보고 싶다면 + 변요한, 신혜선 이런 모습 처음이야!
-관음, 관종. 말만 들어도 불쾌하네! 영화의 톤은 그렇게 칙칙하지 않고 나름 발랄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피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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