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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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최원섭
배우: 권상우, 문채원, 김서헌, 박지환, 표지훈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1월 14일
간단평
밴드 ‘앰블런스’를 홍보하기 위해 축제가 한창인 대학교를 찾은 ‘승민’(권상우)과 ‘원대’(박지환). 그곳에서 승민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짝사랑해 온 ‘보나’(문채원)를 우연히 마주친다. 공연에 그녀를 초대하는 등 잠시 핑크빛 기류가 흐를 뻔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나면서 엇갈린 두 사람. 10여 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재회하게 된다!
장발에 가죽조끼, 락커로 변신한 권상우의 샤우팅 오프닝부터 시선을 끄는 <하트맨>이다. 첫사랑을 공연에 초대해 멋짐을 뿜어내려다 황당한 사고로 병원 ‘앰블런스’를 부르게 되는 설정까지, 시작부터 코미디에 대한 욕심이 넘칠 만큼 가득하다. <히트맨>(2020), <히트맨 2>(2025)에 이어 최원섭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코미디라는 큰 틀 안에 가족과 멜로를 함께 담아 돌아왔다. 오랜만에 극장가에서 만나는 가족·코믹·멜로라는 점에서 반가움이 앞선다. 동시에 어느덧 하나의 장르처럼 자리 잡은 ‘권상우표 웃음’이 이번에는 어떻게 버무려졌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트맨>은 세련된 코미디도, 감성 깊은 멜로도 아니다. 대신 유치함과 진심이 뒤섞인, 다소 투박하지만 정직한 가족 코믹 멜로다. 취향에 맞는다면 피식 웃으며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영화다.
한편으로는 전반적으로 올드한 감각이라 마치 한 편의 철 지난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인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이유는, 지금의 극장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가족 코믹 멜로’라는 희소성 때문이다. ‘운명처럼 재회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비밀을 만들게 된 한 남자의 고군분투’라는 단순한 이야기 안에서, 권상우와 문채원, 그리고 김서헌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감정을 쌓아 올린다. 세 배우가 만들어내는 티키타카 하모니는 가족 드라마로서, 또 첫사랑 서사로서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 억지 개그와 매끄럽지 못한 전개의 순간이 분명 있지만, 다소 너그럽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본다면 웃으며 넘길 만하다. 다행히 캐릭터 자체와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감도가 높은 편이어서, 부담 없이 웃고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이라면 선택지에 올릴 만하다.
2026년 1월 1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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