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이며 영화 같은 사랑을 기대해왔던 고3수험생 민아(임수정)에게 어느날 자신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은 영재(김래원)가 떡허니 나타나 작업질을 해대는 장면으로 시작된 크랭크인은 촬영내내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에 어울리기 위해 두 남녀주인공은 <장화,홍련>과 <옥탑방 고양이>에서 선보였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른 채 첫 촬영에 임했고, 민아의 친구 같은 엄마로 등장할 이미숙 역시 후배들의 남다른 각오에 뒤질세라 촬영분이 없음에도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격려했다.
세 배우의 주가가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터라 어쩔 수 없이 많은 인파들에 둘러싸여 첫 촬영이 진행된 <...ing>는 창립작으로 <소름>을 만들었던 드림맥스에서 제작하고, 메가폰은 영상원 1기 졸업생 이언희 감독이 잡는다. 영화는 9월에 크랭크업해 11월 말, 초겨울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