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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간큰가족’기사 다뤄 화제
6.15 기념일 맞아 세계적으로 관심 표명 | 2005년 6월 16일 목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6.15 남북정상회담 5주년을 맞아 세계 언론의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간큰가족>으로 이어져 AP통신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14일자 AP통신에 의하면 “국제적으로 남북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실향민의 아픔을 그린 남한의 코미디 영화 한편이 개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간큰가족>의 국내반응을 전하고 있다. 또 실향민 아버지를 둔 두 형제와 가족들이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통일자작극을 벌인다는 이야기로 감우성과 김수로가 출연한다는 내용도 싣고 있다.

AP통신은 <간큰가족>의 줄거리와 캐릭터를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소개했을 뿐 아니라 “독일 영화 <굿바이 레닌>을 생각나게 한다. <굿바이 레닌>이 열혈 공산당원인 어머니를 위해 동독이 통일되었다는 상황을 알지 못하게 하는 영화인데 반해 <간큰가족>은 이와는 반대로 통일된 상황을 거짓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두 나라가 가지고 있는 분단이라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나올 수 있는 독특한 유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라고 전해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음을 단적으로 나타냈다.

또한 조명남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남북관계에 있어 현재의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밖에도 어머니역의 김수미가 통일자작극이 들통 날 위기에 처하자 자장면 배달부 오토바이를 쫒아가며 자장면을 연신 불러대는 장면과 두 아들이 아버지를 완벽히 속이기 위해 온 마을 주민들을 포섭하는 장면을 추천 장면으로 꼽았다.

<간큰가족>은 남북 분단 상황이라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상황에서 빚어질 수 있는 아픔을 유머로 풀어낸 감동이 있는 코미디로 국내 영화 최초로 북한 현지 촬영에 성공해 화제를 불러 모은 작품이다. 이번 AP통신의 <간큰가족>에 대한 관심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넘어 남북문제가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 ‘조명애의 국내 CF촬영’, ‘남한 의류업체의 북한 패션쇼 개최’, ‘열린 음악회 북한 공연’, ‘탈북 여대생의 공중파 메인MC발탁’, 등 붐을 이루고 있는 ‘북한관련 문화현상’과 관련해 문화 산업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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