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정우성, 이성재, 전지현 주연의 <데이지>가 오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거대한 실체의 일부분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10월 6일부터 시작되는 부산영화제 행사 기간 중인 10월 8일 <데이지의 밤>이라는 행사를 통해 공개될 ‘데이지’의 비밀은 감독을 맡은 유위강 감독이 직접 제작한 영화의 ‘하이라이트’

그에 앞서 전지현의 아련하면서도 도발적인 눈빛과 정우성, 이성재의 엇갈리는 시선이 교차하는 티저포스터가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단순하면서도 보는 이의 시선을 잡아채는 인물위치의 세로 구도와 세 남녀 주인공들의 눈빛은 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암스테르담의 뒷골목 정취를 럭셔리하게 물씬 풍겨준다.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할렘광장 부근의 골목은 언뜻 보면 서울 시내의 으슥한 그 골목과 달라 보일게 없어 보여도 저게 보는 것과는 달리 100% 해외 로케이션으로 찍은 <데이지>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란다.

이 골목 포스터가 <데이지>에서 최초 공개되는 포스터로 간택된 이유에는 형사로 나오는 이성재와 킬러 역의 정우성이 처음으로 안면박대를 하는 장소로써 유위감 감독이 극 흐름의 중심에 있는 장소라며 강한 애착을 보이는 촬영지이기 때문이다. “...당신이었나요?”라는 헤드카피는 영화의 전체적인 감정을 함축해 포스터만 봐도 영화의 이미지가 와 닿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부터 시작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세 남녀의 운명적 사랑과 두 남자의 숙명적 대결을 담아낼 <데이지>는 올 1월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