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왕의 남자>가 관객 10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의 배급을 맡고 있는 시네마서비스는 오늘 11일 토요일 개봉 45일 만에 <왕의 남자>의 전국관객 1000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흡혈형사 나도열> <뮌헨> 등 만만치 않은 개봉작들이 뚜껑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매율 1.2위를 다투고 있을만큼 그 저력을 만방에 떨치고 있는 영화의 흥행열풍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왕의 남자>로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준기는 <왕의 남자> 천만 돌파가 현실화되자 “좋은 작품 그리고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작업했다는 자부심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 1천만 명 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관객 분들의 애정 어린 발길이 이어져 어쩔 줄 모르겠다. 정말 실감이 안 난다.”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힌 후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며 덧붙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정부의 기습발표로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뒤를 이어 12일(일) 1인 시위에 나서는 이준기는 “씁쓸하다”는 말을 남기며 편치 않은 심정 또한 전했다.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관객의 발길이 부단없이 이어지고 있는 <왕의 남자>는 현재 전국 280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다. 과연 <왕의 남자>가 1천만 명을 넘어 1108만의 <실미도>와 1174만의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록마저 무너뜨릴지 영화인들과 대중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