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애절한 삶의 이야기 <국경의 남쪽>(제작:싸이더스FHN)이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제는 포스터 공개마저도 뉴스거리가 되는 세상에 약간의 회의를 품었던 이들에게 이번에 공개된 차승원 주연의 <국경의 남쪽> 포스터는 남다른 감동으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차승원의 첫 번째 멜로’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차승원의 슬픈 표정에 중점을 두었던 티저포스터의 분위기를 이어받은 본 포스터는 역시나 ‘차승원’의 표정에 많은 힘을 실었다. 동백꽃을 배경으로 서 있는 본 포스터 1호에서 차승원은 곧 울음을 터트릴 얼굴이다. 그러나 그의 어딘지 모르는 촌스럽고 단정한 옷차림에서 긍정적으로 삶에 다가서려는 인물의 의지도 묻어나기에 1종 포스터는 따뜻한 기운을 머금고 있다. 같이 공개된 2호 본 포스터에서 차승원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만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번져 있어 <국경의 남쪽>이 얄팍한 자세로 분단현실과 남과 북에 걸친 남녀의 사랑을 풀어놓지 않음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요즘 주말 버라이어티 쇼에서 ‘차승원이 헬스클럽’을 방영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승원은 <국경의 남쪽>에서 탈북한 북한 청년으로 분해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당신만 없는 그 곳에서 차승원이 관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국경의 남쪽> 개봉일인 5월 11일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