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싶다면, 그를 캐스팅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스스로 캐릭터를 창조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다.”라고 말하며 캡틴 잭 스패로우의 캐릭터 설정을 조니 뎁에게 일임한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그의 현명한(!) 결정 덕에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를 모방한 원색 두건과 짤랑거리는 귀걸이, 진한 아이라인과 번쩍이는 금니를 한 70년대 록스타 풍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항구에 입성하다가 어느새 허겁지겁 갑판에 고인 바닷물을 퍼내는 미워할 수 없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가 탄생되었고,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는 전세계적으로 6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2003년 ‘뻔한 해적영화’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초특급 흥행 성적을 기록했던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가 그 성공에 힘입어 3년 만에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으로 돌아온다. 전작에서 그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팬을 확보했던 잭 스패로우 역할은 다시 조니 뎁이 맡아 열연하고 있는데, 세계 최대의 영화정보 사이트 IMDB가 선정한 최고의 인기배우에 2년 연속 등극했으며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인 그는 이번에도 그 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고.

TV 시리즈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가위손>과 <길버트 그레이프>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으며, <슬리피 할로우><에드우드><프롬 헬><초콜릿><네버랜드를 찾아서><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여 평단과 관객 모두의 찬사를 받았던 조니뎁은 “내가 연기했고, 내가 반응했던 캐릭터들은 모두 잃어버린 영혼의 소유자”라고 말할 만큼 고유한 연기 철학을 고수해왔는데, 그런 그가 창조한 캡틴 잭 스패로우는 오는 7월 6일 드디어 속편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이라는 타이틀로 우리 곁에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