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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 배급권 승계!
2006년 12월 2일 토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대기업 간의 배급경쟁이 심화될 조짐이다. 지난 1일 CJ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 메이져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사의 한국 극장 배급을 전담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J엔터테인먼트는 내년 2월부터 파라마운트 영화를 한국 시장에 배급한다. 지금까지 유니버셜 영화와 파라마운트 영화를 배급했던 UIP 직배사는 유니버셜 영화만 한국에 배급하게 됐다.

그 동안 드림웍스 영화를 국내 시장에 배급해온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파라마운트가 미국 드림웍스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 것을 계기로 파라마운트 배급권까지 승계하게 됐다며 계약의 이유를 들었다. 드림웍스의 지분을 30%까지 가지고 있던 CJ는 현재 10% 미만의 드림웍스 지분을 소유한 걸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파라마운트 배급권 계약이면에는 다양한 서로의 입장이 맞물려 있다. 한국영화시장에서 직배사의 배급권이 위축되자 직배를 포기하고 대기업 CJ와 손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걸스> <슈렉3> <트랜스포머> 등 기존의 드림웍스 작품을 포함, 파라마운트 영화까지 한국 극장에 배급하게 됨으로써 롯데, 쇼박스와의 배급경쟁에서 단독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로써 국내 최대배급사가 된 CJ엔터테인먼트의 상승세와 반대로 일각에서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영화 투자배급과 공동제작 거기에 할리우드 메이져 영화사의 배급까지 책임지게 된 CJ가 2007년, 이 많은 물량을 소화, 배급할 여력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기업의 덩치는 커졌지만 아직 실무적인 면에서는 여력이 못 미친다는 주변의 말들은 신빙성 있게 들린다. 설사 모든 것을 소화, 배급하더라도 그 결과는 독과점의 형태로 비칠 공산이 크기에, CJ는 비난의 소리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 영화배급사들이 계열 극장에만 영화를 배급하고 비계열 극장의 자사 영화배급은 거절한 사실들을 경고 조치했다. 경고 조치를 당한 배급사로는 쇼박스, CJ, 워너브라더스, 시네마서비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발표돼 파장을 일으킨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CJ엔터테인먼트의 파라마운트 배급권 체결이 경쟁배급사들의 배급경쟁을 심화시키는 게 아니냐는 소리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굴지의 대기업들간의 경쟁이 진정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로 공정성과 당위성을 확보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길 바란다.

글_ 2006년 12월 2일 토요일 | 최경희 기자

9 )
qsay11tem
배급이 성공의 열쇠   
2007-07-26 10:54
kpop20
배급사의 힘   
2007-07-21 14:00
ilike7272
너무 힘이 강해...   
2007-07-16 17:39
remon2053
배급사의 힘이 느껴지네요   
2007-06-25 18:57
kpop20
대단하네요.배급사의 힘   
2007-06-04 23:05
ldk209
너무 힘이 강해...   
2007-04-29 21:32
sayonala83
CJ역시 대단하네요.. 힘이 생긴만큼 적절히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모기업에서 자신이 배급하는 영화때문에 '홀리데이'영화를 일주일(?)만에 막내리게한 사건이 있었는데.. CJ에서는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2006-12-04 16:23
hrqueen1
결국 스크린쿼터다 뭐다하여도 자본의 논리로 영화계도 가네요. 너무 욕심이 지나치는 듯 합니다.   
2006-12-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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