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20세기 폭스 코리아의 빅3 로드쇼가 서울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렸다. 20세기 폭스가 올 여름 개봉 예정 블록버스터 세편을 소개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열린 것. 이 날, 소개된 영화는 <다이하드 4.0>과 <심슨 가족, 더 무비>,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으로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기대감을 더했다.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이하드 4.0>은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시리즈를 지탱하는 브루스 윌리스의 강력해진 액션 연기로 관심을 모았다. 전작들보다 한층 더 긴박해진 액션과 커진 스케일은 위력적이다. 또한 그 동안 신비주의 전략이라 불릴 정도로 속내를 감추던 <심슨 가족, 더 무비>는 처음으로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기존 시리즈가 주던 웃음의 묘미와 해학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영상은 관계자를 비롯한 행사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건,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 현재 북미를 비롯한 전세계의 박스오피스를 석권하고 있는 이번 속편은 전작을 능가하는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언론과 주요 관계자를 초대한 대대적인 행사로 하반기 여름 극장가에 선전포고를 던진 20세기 폭스 코리아는 블록버스터 세 편의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며 국내 관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다이하드 4.0>,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 <심슨 가족, 더 무비>는 각각 7월 19일, 8월 9일, 8월 23일 차례대로 국내 극장가에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이와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상대적으로 흥행 부진 중인 한국 영화 배급은 난항은 여전히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영화계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 취재: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