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일본 극장가를 휩쓸었던 액션 판타지 <도로로>(수입:㈜아미가스필름/배급:㈜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국내에 개봉한다.

<도로로>는 난세를 정복하기 위해 요괴들과 계약한 아버지로 인해 자신의 육체를 48개의 마물에게 빼앗긴 비운의 아들 ‘하키마루’ 가 48개의 육체를 되찾는다는 내용의 액션 판타지 영화다. <69 식스티나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츠마부키 사토시, <일본침몰>의 시바사키 코우가 주연한 영화 <도로로>는 일본에서 4주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유니버설 픽쳐스가 북미 판권을 사들여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로로>의 원작자는 <철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 등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거장 ’데즈카 오사무’로, 전쟁 모험 어드벤처 <도로로>는 ‘소년 선데이’, ‘모험왕’ 등의 유명 잡지에 연재되며 그 인기에 힘입어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등 일본에서는 40여년간 빛 바래지 않는 인기를 자랑해왔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화된 <도로로>는 <환생>의 감독 시오타 아키히코가 메가폰을 잡아 20억 엔 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뉴질랜드 등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했으며, 장예모 감독의 <영웅>과 <연인>에서 무술 감독을 맡았던 정소동이 액션 연출을 맡아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대한 스케일과 스피드 넘치는 영웅 판타지로 재탄생한 영화 <도로로>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2007년 10월 18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