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감독의 신작 <쌍화점>(제공:쇼박스㈜미디어플렉스,유나이티드 픽처스㈜/제작:오퍼스 픽쳐스)이 조인성과 송지효의 대리합궁 정사씬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조인성과 송지효의 은밀한 대리합궁 장면으로, 충격적인 왕의 명령으로 망연자실해진 호위무사 조인성과 원치 않는 정사를 해야하는 왕후 송지효, 이들을 불안한 눈빛으로 숨죽이며 바라보는 왕 주진모의 연기가 압권을 이루는 명장면으로 세 사람의 운명의 향방을 결정짓는 최고 하이라이트 씬이다.

극중에서 정사씬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기도 한 대리 합궁씬은 8kg 체중감량과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몸매를 다진 조인성과 여배우로서 과감한 결정을 한 송지효가 데뷔이래 처음으로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였다.

대리합궁의 정사씬에는 배우들과 감독의 특별한 노력이 뒤따랐는데, 주인공들 각각의 복잡한 심리를 담는 것이 정사씬의 관건이었던 만큼, 유하 감독은 배우들의 미세한 감정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때문에 대리합궁 정사씬 단 한 장면을 촬영하는 데만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배우들은 정사씬과 내면연기의 이중고로 고생했지만, 그 결과 대리합궁 정사씬은 숨막히도록 격정적인 장면으로 완성되었다. 이외에도 대리합궁씬에서는 웰메이드 분장, 미술, 세트, 의상 모두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이며 고려시대 궁중에서 행해진 합궁의식을 완벽히 재현해내고 있다.

조인성과 송지효의 눈부신 상반신을 담은 스틸 공개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쌍화점>은 오는 12월 30일 개봉된다.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