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 CF와 원작 만화 [드래곤볼] 사이에 흥미로운 비밀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이동통신사가 진행하고 있는 CM 중에 ‘비비디 바비디 부’라는 주문이 등장하는데, 이는 1950년 월드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나온 수록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비비디 바비디 부’는 <신데렐라>에서 요정이 마법을 이용해 호박을 마차로 만들고 신데렐라의 누더기 옷을 예쁜 드레스로 변하게 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주문으로, ‘비비디 바비디 부’는 무슨 일이든 생각대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희망과 믿음의 마법 주문으로써, 경쾌하고 따라하기 쉬워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비비디 바비디 부’와 만화 [드래곤볼] 사이에 얽인 특별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 가운데 ‘비비디’, ‘바비디’, ‘부우(마인부우)’라는 이름의 악당 캐릭터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디’는 ‘바비디’의 아버지로 우주 최강의 괴물인 ‘부우’를 창조해내는 사악한 과학자이며, ‘바비디’는 계왕신들에 의해 봉인 당한 ‘부우’를 부활시키는 장본인, ‘부우’는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흡수해 힘을 조절하는 괴물로, 자아분열로 인해 괴물인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손오공과 최후의 일전을 펼치게 되는 캐릭터다. [드래곤볼]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는 <신데렐라>에서 등장하는 희망과 믿음의 주문을 사악한 악당의 이름으로 사용하며 [드래곤볼]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만화 [드래곤볼]을 거대한 스케일,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액션과 화려한 비주얼,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무장시킨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오는 3월 12일 개봉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09년 2월 25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