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8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쥐>는 지난 주말동안 63만 4,486명, 누적관객 82만 0,558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 제작사가 공동 투자·제작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던 <박쥐>는 18세 관람가라는 등급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송강호 성기노출 등으로 화제를 끌어모으며 흥행 호조를 보였다. 이같은 흥행속도라면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동안 1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이번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휴 잭맨 주연의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40만 4,612명, 누적관객 51만 4,29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은 39만 1,398명, 누적관객 144만 1,863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은 26만 8,803명, 누적관객 35만 1,221명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며 4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이 11만 5,065명, 누적관객 36만 2,459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4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