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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공포보다 팽팽한 긴장감... 완성도 높여
더 홀, 지하벙커에선 무슨 일이? | 2001년 8월 6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올 여름 우리 영화가의 화두는 역시 '엽기'다. 그래서일까. 납량물로 꼽히는 공포영화에서 조차 예외는 아닌 것같다.

예년과 달리 남자 보다 여자가 먼저 공포영화를 찾고, 여자가 남자의 품에 안기는 대신 거꾸로 남자가 여자의 팔에 매달려 영화를 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차례 시사회를 가진 미스터리 공포영화 '더 홀'에 대한 여성과 남성관객의 엇갈린 반응이 이를 입증한다.  여성관객들이 "짜릿한 긴장과 공포를 즐겼다"며 자신만만해하는 반면 남성관객들은 "남자들이여 여자를 조심하라!"는 예상밖의 주문을 하는 등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시사회 후 가진 설문조사에서도 "영화를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는 의견도 여성(82%)이 남성(78%)을 웃도는 기현상을 보였다. 공포영화에 대한 여성들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더 홀]은 피가 난무하는 기존 공포영화와 달리 독특한 구성과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된 공포영화.  영국 최고의 사립학교에 다니는 리즈와 마이크, 제프와 프랭키가 폐쇄된 지하벙커에서 은밀한 파티를 벌인다. 하지만 약속된 3일간의 파티를 끝낸뒤 밖으로 나가려던 이들은 벙커의 문이 굳게 잠긴 것을 알고 절망에 빠져든다. 18일간이나 갇혀버린 홀안에서 빠져나온 사람은 오직 한명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끔찍한 시체로 발견된다. 폐쇄공간 안에서 점점 엄습해오는 공포는 '큐브'와 흡사한 듯하지만 홀을 빠져 나온 뒤에도 멈추지 않는다.

'과연 홀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다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관객의 허를 찌르며 진실을 드러낸다.  '아메리칸 뷰티'의 도발적인 배우 도라 버치의 당돌한 연기가 스크린을 압도하는 가운데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키이라 나이티, [세익스피어 인 러브]의 다니엘 브로클린 뱅크 등이 뭉쳐 젊음의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촬영감독과 [크로우 2] [시티 오브 엔젤]의 제작팀이 합세해 감각적이고 젊은 영상을 만들어냈으며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 [마티, 프랭크를 만나다] [다니엘과 로렌스] 등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닉 햄.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1 )
ldk209
죄의식에서 파생한 공포...   
2009-04-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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