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입체영화가 득세하면서 입체영상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호러와 어드벤처, SF, 판타지 등은 물론이고 여기에 댄스영화가 추가됐다. 엄밀히 댄스영화는 장르라고 할 수 없지만, 콘서트나 공연 등이 3D 입체영상으로 상영돼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러한 소재의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영화 <스트리트댄스>는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킨 영화다.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영국 335개 스크린에서 한화로 약 42억 원의 수익을 거두면서 영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D 입체영상이라는 매체적인 특성은 댄스라는 영화의 소재와 맞물려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일으켰으며, 로맨스라는 기본 틀은 젊은 관객의 구미도 당겼다. 이야기와 영상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스트리트댄스>는 6월 17일 우리나라에도 개봉된다. 3D 입체영상을 위한 특별한 안무까지 구성했다고 하니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 한마디
우리도 콘서트나 공연을 3D 입체영상으로 경험하고 싶다고! 소녀시대나 카라 콘서트, 이런 거 3D로 좋잖아?!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