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장진식 유머가 살아있는 퀴즈 버라이어티 <퀴즈왕>
퀴즈왕 | 2010년 9월 7일 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추석을 겨냥한 작품들이 속속 언론시사를 열고 있다. 지난 주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이어 이번 주에는 <퀴즈왕>을 시작으로 <그랑프리> <무적자> 등이 줄을 잇는다. 9월 6일 월요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퀴즈왕> 언론시사회는 추석 시즌에 어울리는 가족 코미디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독특한 유머를 구사하는 장진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이유에서도 많은 언론이 시사회장을 찾았고, 장진 감독을 비롯해 김수로, 한재석, 류승룡, 심은경, 류덕환 등 배우들 역시 무대를 꽉 메우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퀴즈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강변북로 4중 추돌 사고로 모인 사람들이 옥신각신하는 앞부분 경찰서와 그곳에서 알아낸 중요한 정보를 통해 133억이 걸린 퀴즈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전기의 두 부분이다. 영화는 두 이야기의 경계를 뚜렷하게 나누고 각기 다른 상황을 통해 장진 특유의 웃음을 유발하지만, 아쉬운 점은 두 이야기 모두 마지막을 그다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는 점.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끝맺음 한 것은 나름 신선했지만, 많은 캐릭터와 그들 각각의 이야기가 만족스럽게 조합을 이루지는 못 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사회적인 시선을 던지고, 세태를 비판하고, 집단 주인공 체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줄 만하다. 또한 정재영, 신하균, 이한위, 고은미, 이수영 등의 우정 출연도 빛났다.

● 한마디

장진의 코미디는 언제나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른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다. <퀴즈왕>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뚜렷하게 양분된 두 이야기 모두 따라가는 재미는 있지만 완결된 이야기를 보여주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급 정색모드’나 상황을 뒤집는 소소한 반전 등 장진식 코드가 곳곳에 숨어 있다. 대단한 사건을 설정해 이야기 전체를 쥐고 흔들지는 않지만,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는 이 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우리네 소시민들의 삶도 있다.

(무비스트 김도형 기자)

웃음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부담 없이 기분 좋은 웃음이 있는가 하면, 세상을 풍자하는 날선 웃음도 있고, 부조리가 빚어내는 쓴웃음도 있다. <퀴즈왕>은 이 모든 걸 웃음의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그래서인지 어딘가 산만한 감을 지울 수 없다. 웃음에 대한 강박이 웃음의 기회를 빼앗은 격이다. 부조리극에 어울릴법한 드라마가 추석 코미디라는 어색한 옷을 입은 모양새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2010년 9월 7일 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21 )
yansfilm
어제 봤는데 재밌었어요. ㅎㅎㅎ   
2010-09-09 14:23
papa1941
굿모닝 프레지던트스럽지만 않다면 다행일듯~   
2010-09-09 11:51
rose117
잘봤습니다.   
2010-09-09 11:47
ldh6633
잘봤어요~   
2010-09-08 16:52
gaeddorai
장진좋아   
2010-09-08 13:33
ohye91
내용은 잘 모르지만 한마디 평만 봤을 때 연극으로 하면 정말 좋겠다... 싶네요   
2010-09-08 09:55
keykym
잘봤어요   
2010-09-08 09:28
fa1422
잘봤어요   
2010-09-08 05:29
1 | 2 | 3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