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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의 마법, 또 통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2연속 미박스오피스 정상
미국 박스오피스 |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미국 극장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아 많은 신작 영화들이 개봉했다. 하지만, 해리의 마법을 뚫기란 쉽지 않았다. 29일 미국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1)>은 26~28일 동안 4,125개 스크린에서 5,034만 5,000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수익 2억 2,035만 2,000달러로 이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기록을 깬,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하지만 수익 드롭률이 무려 59.7%나 되는 것은 적신호다. 해리의 마법이 조금 더 힘을 발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위는 월트디즈니의 신작 3D 입체 애니메이션 <탱글드(Tangled)>다. 그림형제의 유명 동화 ‘바비의 라푼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볼트>의 바이론 하워드와 <슈퍼리노>의 나단 그레노가 손을 잡아 3,603개 스크린에서 4,9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과는 불과 120만 달러 차이. 디즈니 주말 개봉 최고 성적을 보유한 <마법에 걸린 사랑>도 넘어서는 기록이다. 이 정도면 고무적인 결과다. 평단의 평가도 좋아 장기 흥행을 기대해 볼 만 하다.

3위는 개봉 4주차를 맞은 드림웍스의 3D 입체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Megamind)>다. 3,411개 스크린에서 1,285만 더하며 누적 1억 3,046만 6,000달러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어 셰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탠리 투치를 만날 수 있는 <벌레스크(Burlesque)>가 4위로 데뷔했다. 스타를 꿈꾸며 LA로 상경한 여주인공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뮤지컬 영화로 3,037개 스크린에서 1,1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평단의 호평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라는 게 주된 평가다.

한편 덴젤 워싱턴의 <언스토퍼블(Unstoppable)>이 1,175만 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비아그라 세일즈맨이 펴낸 논픽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로맨스 <러브 앤 아더 드럭스(Love and Other Drugs)>가 6위에 올랐다. 2005년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호흡을 맞춘 앤 해서웨이와 제이크 질렌할이 다시 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두 사람의 명성에 못 미치는 990만 달러에 머물렀다.

‘더 록’으로 유명한 전직 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가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 <패스터>(Faster)는 2,454개 스크린에서 870만 8,000달러를 벌어들이며 7위로 올라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듀 데이트(Due Date)>는 2,555개 스크린에서 730만 달러로 8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지난주 5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으로 데뷔한 러셀 크로우의 <쓰리 데이즈(The Next Three Days)>는 4계단 순위 하락하며 또 한 번 망신 아닌 망신을 당했다. 수익 484만 달러. 신통치 않은 기록이다. 10위에 오른 해리슨 포드,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 역시 403만 달러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 한마디
개봉 3주차를 맞은 <스카이라인>은 10위권 밖으로 아예 밀려났군요. 한국 관객을 잘 낚았는데, 정작 자국 관객을 낚는 데엔 실패했네요.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bjmaximus
월트디즈니,픽사 애니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간만에 좋은 성적을..   
2010-11-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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