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3D 입체영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한 판타지 영화 <아프리카 마법여행>
아프리카 마법여행 | 2011년 1월 13일 목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12일 오후 4시 30분,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는 3D 입체영화 <아프리카 마법여행>의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추운 날씨 탓도 있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D 입체영화나 스타들의 목소리 더빙의 3D 입체 애니메이션이 아닌 탓에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취재진의 수도 평소에 비해 많지 않았다.

<아프리카 마법여행>은 아프리카라는 미지의 땅과 그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신비에 관한 이야기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와 같은 철학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탓에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어렵고, 잠시의 쉼도 없이 이어지는 대사는 듣는 것 자체로도 피곤할 수 있다. 하지만 3D 입체영상에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원경과 근경을 철저히 구분한 탓에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이미지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야기를 따라가기에 다소 벅찬 감이 있어도 영상을 보는 재미에는 나름 즐거움이 있다.

● 한마디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아동용 판타지 영화 정도로 생각했다면 보기 좋게 틀렸다. <아프리카 마법여행>은 인생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의미 등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를 전개시킨다. 어린아이를 화자로 내세워 끊임없이 질문하고 끊임없이 대답하는 자문자답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명쾌한 답은 없다. 그래도 영상은 눈길을 끈다. 은은한 방식보다 적극적인 방식의 3D 입체영상을 도입한 영화는, 아프리카라는 낯선 땅을 입체감과 공간감을 잘 살려 표현했다.

(무비스트 김도형 기자)

스페인에서 제작한 <아프리카 마법여행>은 3D 입체영화로서는 볼거리가 풍부한 편이다.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 풍경의 입체감은 물론, 화면으로 튀어나오는 여러 특수 효과 등 눈이 즐거운 순간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스토리는 사변적인 나머지 그 맥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90여 분의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흥미롭지 않다는 뜻. 아프리카를 문명과 거리가 먼 신비로운 세계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동양에 대한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연상케 해 불편한 감도 없지 않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2011년 1월 13일 목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