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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 대첩,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기선 제압
국내 박스오피스 |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극장가 최대 대목인 설 연휴를 겨냥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다. 이 와중에 기선을 잡은 건, 김명민 한지민 오달수 주연의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8일부터 30일까지 주말 동안 전국 627개 상영관에서 62만 1,1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7일 개봉 관객까지 더한 누적관객은 73만 4,020명으로, 이는 김명만 개인에게는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다. TV 드라마에 비해, 영화 흥행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김명민이 극장가에서도 흥행 블루칩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일주일 후에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하다.

2위와 3위 역시 신작 영화다. <걸리버 여행기>와 <평양성>이 나란히 차지했다. 동명의 인기 원작을 영화화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걸리버 여행기>는 주말동안 581개 스크린에서 47만 5,194명(누적 56만 621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스쿨 오브 락> <킹콩>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잭 블랙의 원맨쇼를 볼 수 있는 영화는, 그러나 앞날이 다소 불안하다. 영화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평가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둔 <걸리버 여행기>의 한국 여행기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양성> 흥행이 안 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이준익 감독의 심정이 궁금하다. 신작 영화 <평양성>이 주말 동안 동원한 관객은 32만 1,644명. 누적관객은 38만 9,202명으로 첫 주 기록치고는 그리 유쾌한 성적이 아니다. 연휴에는 코미디가 강세인 점이 희망이라면 희망인데, 이마저도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겹친다. 사극이라는 점마저도.

경쟁작을 피해, 한주 먼저 개봉하는 작전을 펼친 <글러브>는 1위에서 4위로 3계단 순위 하락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 23만 7,653명을 더하며 개봉 11일 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심장이 뛴다>에 이어 두 번째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 연휴 동안 큰 관객 낙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홍보차 내한한 해외 스타들의 노력은 헛수고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공리가 내한해 화제를 모은 <상하이>는 주말 동안 6만 9,744명(누적 8만 4,310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주걸륜, 세스 로건, 미셀 공드리가 내한한 3D 입체영화 <그린 호넷>은 같은 기간 6만 2,022명(누적 7만 7,609명)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적인 배우를 맞이하느라 불철주야 뛰어다녔을 국내 홍보사로서는 힘이 쭉 빠질 일이다.

7위에 오른 3D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의 100만 관객 돌파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주말 동안, 3만 7,306명을 더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78만 7,086명이다. 배우 벤 애플렉의 두 번째 연출작인 <타운>은 같은 기간 3만 778명(누적 3만 8,882명)으로 개봉 첫 주 8위로 데뷔했다. 미국에서 큰 흥행을 거든 것을 생각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이 가운데, 장기 흥행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헬로우 고스트>가 9위에 올랐다. 주말 관객수가 1만 6,472명으로 크게 급감하긴 했지만, 300만 돌파에는 성공했다. 이 영화의 정확한 누적관객 수는 300만 6,816명이다.

● 한마디
살인적인 감량에도 (흥행이) 잘 안 터졌던 김명민, ‘혹시’ 했던 코미디에서 터진 건가요. “똥떵어리” 할 때부터 알아봤어.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2 )
cyddream
한국영화... 화이팅...^^   
2011-01-31 23:20
bjmaximus
조선명탐정 꽤나 모았네,300만도 가능할 듯.   
2011-01-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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