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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3D>는 2009년 우주 망원경 ‘허블’의 수리와 업그레이드를 위해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STS-125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의 도전을 담은 IMAX 3D 다큐멘터리. 지난해 미국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영화의 국내 버전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V3’ 개발자 안철수 교수가 맡는다.
“요즘 인터넷에 집중한 나머지 책도 잘 보지 않고 과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한 안철수 교수는 “<허블 3D>가 우주와 과학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험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도 덧붙였다.
안철수 교수는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할 후, 1995년 정보보안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으로 키웠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안교수는 이번 학기를 끝으로 서울대로 자리를 옮긴다.
● 한마디
얼마 전 알려진 안철수 교수님의 공부법. “원고 작성을 자청해 마감 날짜를 받아놓고, 그 시한까지 원고를 쓰기 위해 모르는 분야에 대한 공부에 매달린다!” <허블 3D> 내레이션에 도전하는 게 혹시, 우주과학 공부를 위한 교수님만의 전략?
2011년 4월 7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