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토르 : 천둥의 신> 예상대로 1위 등극
국내 박스오피스 | 2011년 5월 2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아이언맨> 시리즈를 제작한 마블엔터테인먼트의 <토르 : 천둥의 신>이 예정대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 : 천둥의 신>은 4월 29일부터 5월 1일 주말동안 전국 557개 상영관에서 54만 3,075명, 누적관객 62만 4,982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개봉한 <아이언맨2>의 첫 주말 성적 136만 6,820명에 비하면 절반 밖에 안 되는 수준. ‘아이언맨’에게 한참 밀리는 ‘토르’의 국내 인지도를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티켓 값이 비싼 3D 입체 상영관에서 많이 개봉한 덕에 수익률에서는 재미를 보는 중이다. 징검다리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토르 : 천둥의 신>으로서는 호재다.

<토르 : 천둥의 신>의 흥행이 예상된 결과라면, <적과의 동침>의 부진은 예상외다. 제 2의 <웰컴 투 동막골>로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던 <적과는 동침>은 512개라는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도 주말동안 11만 8,107명 동원하는데 그쳤다. 누적관객 16만 4,666명으로 순위는 5위. 김주혁, 정려원, 유해진의 흥행파워가 약한 건지, 영화 ‘작명센스’에 문제가 있는 건지, 한국전쟁이라는 소재가 관객의 흥미를 끌지 못한 건지, 영화 부진 원인을 놓고 제작사는 비상이 걸리지 않았을까 싶다.

<적과의 동침>의 흥행부진으로 인해 지난 주 1-3위의 영화들은 한 계단 내려앉는데 그쳤다. 먼저 전주 1위였던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같은 기간 476개관에서 31만 2,165명을 더해 누적관객 98만 6,266명을 기록했다. 이는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이 보유하고 있던 시리즈 최고 기록인 62만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수상한 고객들> 역시 100만 관객 고지가 보인다. 주말동안 전국 13만 8,039명을 동원한 영화의 현재 누적 관객수는 95만 3,844명으로 100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3만 1,922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오른 <위험한 상견례>의 발걸음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본 관객 수는 237만 1,460명으로 대히트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제 몫을 충분히 이행하고도 남는다.

오늘 4일 개봉하는 <써니>와 <체포왕>은 개봉 전 유료시사회를 통해 7, 8위에 올랐다. 각각 동원 관객수는 5만 1,949명(누적 6만 1,682명)과, 5만 1,577명(누적 6만 2,162명). 352개라는 대규모 유료시사 개최로, 변칙 개봉 논란을 일으켰던 <위험한 상견례>만큼은 아니지만, 유료시사회 치고는 개봉관수가 많았다. <써니>가 255개관. <체포왕>이 277개관이었다. 한국 극장가의 비이상적인 개봉 관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식을 지닌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말이다.

● 한마디
5월은 푸르기만 합니까?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가 개봉하는 19일부터는 핏빛 경쟁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6월에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2일)와 <트랜스포머 3>(30일)가 찾아옵니다. 두둥~!

2011년 5월 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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