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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북미박스오피스. <토르 : 천둥의 신> 1위
북미 박스오피스 | 2011년 5월 10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예상대로였다. 마블엔터테인터트의 <토르 : 천둥의 신>이 개봉과 동시에 북미 흥행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마블엔터테인먼트로서는 그리 기쁘기만 할 성적은 아니다. 박스오피스모조가 발표한 <토르 : 천둥의 신>의 5월 6일부터 8일까지의 성적은 6,572만 달러. 이는 전주 1위였던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Fast Five)>에 뒤처지는 기록일 뿐 아니라, 역대 히어로 무비 중에서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수치이니 말이다. 토르의 인지도가 기존 마블의 캐릭터 보다 낮은 게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일까. 아니면 케네스 브래너의 연출에 원작 팬들이 만족을 못한 것일까. 로튼토마토의 토마토 수치가 개봉전 95% 이상에서 (10일 현재)78%로 크게 떨어진 점은 후자 쪽에 무게를 싣게 하다.

지난 주 1위였던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는 3,251만 달러로 2위로 내려앉았다. 무려 62.4% 급락한 수치다. 하지만 영화에 문제가있어서라기보다, 지난 주 성적이 너무 좋았다고 보는 게 맞다. 유니버설 작품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었으니, 첫 주 얼마나 벌었는지 감이 올 게다. 누적 수익도 좋다. 현재 1억 3,977만 달러나 벌어들였다.

<토르>와 함께 개봉한 신작 영화 <점핑 더 브룸(Jumping the Broom)>과 <썸씽 보로위드(Something Borrowed)>는 나란히 3, 4위로 데뷔했다. 수익 차이는 크지 않다. 안젤라 바셋, 폴라 패튼 주연의 <점핑 더 브룸>이 벌어들인 주말 수익이 1,521만 달러,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썸씽 보로위드>의 성적은 1,394만 달러다. 두 영화 모두 결혼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인데,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한 게 아쉽다. 하나의 영화가 누릴 영광을 두 영화가 나눠가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개봉도 전략인데, 배급에 얽힌 뒷얘기가 있지 않을까 싶다.

5위는 3D 입체 애니메이션 <리오(Rio)>다. 85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1,520만 6,069달러를 기록했다. 개봉 4주만의 1억 달러 돌파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 3억 달러 가깝게 벌어들였다고 하니,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성적이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리오>의 국내 개봉일은 7월 8일이다.

● 한마디?
국내에서는 <토르 : 천둥의 신> 오프닝 성적이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보다 높은데, 미국은 반대군요. 대한민국은 지금 영웅이 필요한 건가요? 영웅들이 다들 어디로 갔는지, 서민들 삶이 팍팍합니다.


2011년 5월 1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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