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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주차 미국 박스오피스. <트랜스포머 3> 압도적 1위
2011년 7월 5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전 세계 극장가가 로봇들의 등장으로 후꾼 달아올랐다. 5일 미국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는 1일부터 3일까지 총 4,013개 스크린에서 9,7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가볍게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가 가지고 있는 올해 주말 오프닝 기록 9,015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영화는 개봉 5일 동안 총 1억 6,225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영화의 총 제작비가 1억 9,500만 달러이니, 첫 주 만에 제작비의 대부분을 회수한 셈이다.

이 뿐 아니다.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에서 총 1억 8,110만 달러를 벌어들인 <트랜스포머 3>는 해외 시장에서 2억 1,7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개봉 6일 만에 세계적으로 4억 달러(약 4,25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트랜스포머 3>의 어마어마한 흥행 수익 뒤에는 3D가 있다. <트랜스포머 3>의 3D 수입은 미국 내 흥행 수익의 60%. 전세계적으로는 7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달간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한 3D가 <트랜스포머 3>로 인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 이라는 분석도 쏟아내는 중이다.

로봇들의 등장으로, 자동차들의 쾌속질주는 1주 천하로 끝났다. 지난주 1위였던 디즈니·픽사의 <카 2(Cars 2)>는 60.4%의 수익이 빠져나간 2,511만 달러로 2위로 내려앉았다. 놀라운 부분은 큰 수익 하락률에 비해, 극장 수는 전주와 똑같다는 점. <카 2>는 <트랜스포머 3>보다 많은 상영관으로 관객을 공략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카 2>의 누적수입은 1억 1,710만 달러다.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배드 티처(Bad Teacher)> 역시 지난 주 순위보다 한 단계 하락한 3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1,450만 달러를 추가해 누적수입은 5,994만 달러가 됐다.

4위는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호흡을 맞춘 <래리 크라운(Larry Crowne)>이다. 직장을 관두고 대학생활을 하게 된 한 남자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 2,973개 스크린에서 1,311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한 때 흥행 보증수표로 평가 받던 톰 행크스과 줄리아 로버츠의 성적 치고는 실망스럽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가 새삼 떠오른다.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의 여자 친구로 유명한 셀레나 고메즈의 <몬테 카를로(Monte Carlo)>의 성적 역시 뜨뜻미지근하다. 주말 동안 742만 달러에 그치며 5위로 데뷔했다.

● 한마디
이 순간, 퇴출당한 메간 폭스의 심정이 궁금한 건 나 뿐?


2011년 7월 5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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