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도가니> 아직도 뜨겁다
2011년 10월 4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극장에서도, 서점에서도, 뉴스에서도 <도가니> 열풍이다. 영화 속 소재가 된 실제 사건 재조사,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착수 등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도가니>가 2주째 극장가를 호령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가니>는 지난달 30일부터 개천절인 이달 3일까지 전국 815개 상영관에서 121만 3,609명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은 280만 3,728명으로 300만 관객도 멀지 않았다. <도가니>의 힘은 서점가에서도 확인됐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원작인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 ‘도가니’도 2주째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도가니> 열풍이 기쁘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들과 법조인들이 그 주인공으로, <도가니> 제작진은 이들의 사생활이 위협받자 “영화에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이나 극 중 인물, 교회, 상호 등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이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받거나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도가니>의 돌풍에 신작 영화 <의뢰인>과 <카운트다운>은 1위 수성에 실패했다. 두 영화의 경쟁에서는 <의뢰인>이 <카운트다운>을 누르고 앞서나갔다.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출연한 <의뢰인>은 같은 기간 총 66만 1,843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는 82만 2,248명으로 2위에 올랐다. 스토리상의 허점이 많다는 평도 있지만, 한국최초법정스릴러라는 점과 세 배우의 연기 대결이 단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의 만남으로 역시 눈길을 끈 <카운트다운>의 성적은 생각보다 저조하다. 개천절 연휴포함 19만, 8,899명, 누적관객 27만 2,395명에 그쳤다. <최종병기 활>은 13만 1,687명을 더하며 지난 8월 10일 개봉한 이래 총 728만 5,452명을 불러 모았다. 영화는 미국 극장가에도 진출하며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 영화들이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가운데, 테일러 로트너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어브덕션>과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코쿠리코 언덕에서>가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어브덕션>이다. <어브덕션>은 30일부터 2일까지 5위 자리를 지켰지만, 마지막 연휴 날 <코쿠리코 언덕에서>에 추월당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코쿠리코 언덕에서>과 <어브덕션>의 개천절 연휴 포함 관객수는 각각 9만 5,523명과 8만 5,106명이다.

● 한마디
법원과 검찰이 못한 일을 영화가 하고 있습니다. <도가니>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씁쓸한 현실.


2011년 10월 4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총 3명 참여)
ldk209
<도가니>의 흥행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정의에 목말라 있었다는 반증....   
2011-10-06 21:51
rbals1029
<도가니>실화라는건 알고봤지만 보고난 후가 더 충격적이었던 영화입니다.
재조사한다고는 들었지만 이런일이 생기기 전에 처음부터 똑바로 했으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는 주지 않았을 걸하는 생각에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나라의 법 제도와 현실에 다시 한번 실망과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보아서 더는 이런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변에 꼭 보기를 권했는데 이대로 500만 돌파도 문제없겠네요..   
2011-10-04 12:45
bjmaximus
9시 뉴스에도 연일 나오는 <도가니>,500만 돌파도 확실하겠네요.<카운트다운>은 <도가니>의 신드롬과 <의뢰인>의 선전에 완전히 묻혀버렸네요.   
2011-10-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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