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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th BIFF] 서극 감독이 생각하는 3D는? 3D 입체영화 제작 세미나
2011년 10월 12일 수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3D 입체영화 제작 세미나가 지난 7일 오후 2시 메가박스 해운대 10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서극 감독을 비롯해 3D 영화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이번 세미나는 3D 영상 콘텐츠 제작 전반에 관한 토론을 비롯해 서극 감독이 연출을 맡은 3D 영화 <용문비갑 3D>의 제작과정이 소개됐다. 서극 감독은 3D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용문비갑 3D>를 만들 때까지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3D는 영화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아바타>를 제작하기 위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Pace’처럼, <용문비갑 3D>를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3D 제작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3D 제작사를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축척한 서극 감독은 “2주 동안 <아바타>의 3D 영상 슈퍼바이저였던 척 코민스키에게 2주간 교육을 받았다”며 “이후 3D 단편을 만들면서 다채로운 영상 실험을 해왔다.”고 전했다. 더불어 “3D 영화는 3D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필요성이 크다고 느꼈다”며, “3D 카메라맨, 3D 장비 스탭 10명, 3D 입체 슈퍼바이저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극 감독은 “3D 영화는 2D 영화와는 달리 입체감이나 공간감의 중요성이 크다”며 “이것보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제작비가 더 들고, 일정도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2D 영화와 3D 영화의 중요한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3D 촬영은 준비 과정만 보더라도 2D 촬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서 서극 감독은 촬영한 것을 곧바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용문비갑 3D>의 3D 장비 스탭 스테고 장은 “트럭 안에 3D 영사 시스템을 만들어, 촬영한 영상을 감독과 제작진들이 곧바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용문비갑 3D>는 3D 영상 제작에 관련된 세 개 회사가 공동으로 작업하는 작품이다. 그 만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크다. <용문비갑 3D>의 3D 입체 슈퍼바이저 첸 페니 유는 “매 장면마다 입체값이 다르기 때문에, 세 개 회사가 혼동하지 않게 일정표를 만들었다”며 “이 일정표를 공유해 리그 컨트롤 작업과 VFX 작업도 빠르게 진행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3D 스위트닝 작업(3D 영화를 오래 볼 때 눈이 어질어질해지고 두통이 생기는 증상을 없애주는 기술)도 효율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용문비갑 3D>의 프로모 영상이 공개됐다. 5분 정도 되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검술 장면과, 하늘을 나는 장면 등 입체감이 돋보였으며, 동굴, 절벽 등을 이용한 공간감도 도드라졌다. 중국에서 오는 12월에 개봉예정인 <용문비갑>은 중국 영화로는 최초로 3D 아이맥스 버전으로 상영한다. 국내 개봉은 아직 미정이다.

● 한마디
서극 감독은 아시아의 제임스 카메론을 꿈꾸는 구나. 그랬구나.


2011년 10월 12일 수요일 | 부산 취재.사진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사진 출처_부산국제영화제    

1 )
bjmaximus
아시아의 스티븐 스필버그에서 아시아의 제임스 카메론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섭섭해하겠네,ㅎㅎ   
2011-10-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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