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역전의 용사’ <범죄와의 전쟁>
2012년 2월 27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대부님은 역전의 용사셨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35만 3,68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누적관객에서도 <댄싱퀸>을 앞지른 영화의 400만 돌파는 시간문제다. 지금까지 이 영화를 찾은 관객은 398만 7,673명이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하울링>은 <범죄와의 전쟁>에게 덜미가 잡히며 2위로 내려앉았다. 1위와의 관객 격차가 큰 건 아니다. 같은 기간 <하울링>이 동원한 관객은 33만 543명으로 2만여명 차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범죄와의 전쟁>과 달리, <하울링>은 15세 관람가 등급인 영화다. <하울링>이 보다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음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항. 그런 점에서 두 영화의 체감 관객 격차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개봉 2주차를 맞은 <하울링>은 호오가 갈리는 분위기 속에서 지금까지 123만 7,562명을 동원했다.

신작 영화들 중에서는 <맨 온 렛지>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아바타>의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26만 582명으로 3위로 데뷔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전직 경찰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나간 위’에 선다는 아이디어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잡아 끈 것으로 보인다. 대작 영화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즐기기에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케이트 베켄세일의 귀환으로 눈길을 모은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은 <아바타> 전사에게 밀리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이 <맨 온 렛지>를 크게 앞선 미국에서의 결과와는 사뭇 다르다. 국내 샘 워싱톤의 인지도가 케이트 베켄세일보다 우위에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은 주말동안 10만 1,784명의 관객과 만났다.

지난주 개봉한 아카데미 후보작들의 처참한 성적을 기억한다면, <철의 여인>은 그나마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마가렛 대처를 스크린으로 살려낸 영화는 4만 7,627명으로 7위에 랭크됐다. 메릴 스트립 덕을 본 게 분명하다. 기대만큼의 성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아카데미 수상 여부에 따라 관객수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메릴 스트립은 세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품을 수 있을까?

같은 기간 4만 4,533명을 더한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는 누적 관객 95만 9,004명을 기록하며 8위에 자리했다. 100만 고지가 눈앞이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더니, 잘 키운 콘텐츠 하나 열 스타 부럽지 않아 보인다.

● 한마디
그래, 대부님이 그냥 물러나실 분은 아니지.


2012년 2월 27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총 2명 참여)
chorok57
맨 온 렛지가 언더월드보다 잘될줄이야...   
2012-02-27 20:39
saida
부러진 화살~~~ 어디갔어~ 어디갔어~   
2012-02-27 15: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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