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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반갑다 거미야!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북미 극장가가 돌아온 거미를 반겼다. 북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은 주말 동안(6일부터 8일까지) 6,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기대보다 너무 적은 오프닝 아니냐고? 의심할 필요는 없다. 누적수익이 무려 1억 3,702만 달러. 그러니까 일반적인 개봉보다 4일 빠른 지난 화요일(미국 독립기념일)에 개봉한 탓에 관객이 분산됐을 뿐이다. 실제로 영화는 역대 화요일 오프닝 성적 1위를 차지하며 거미의 위력을 알렸다. 해외에서의 활약도 상당하다. 해외에서 2억 160만 달러를 건져 올린 영화는 총 3억 3,862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작비 2억 3,000만 달러를 이미 회수하고 달리는 셈이다.

곰인형 테드는 거미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아쉬울 것 없는 주말을 보냈다. 주말 동안 3,220만 달러를 더한 <테드(Ted)>의 누적 수익은 1억 1,984만 달러. 벌써 제작비(5,0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돈을 벌었다. 흥행과 인연이 깊지 않았던 마크 윌버그도 <테드>를 통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테드>는 그가 여섯 번째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다.

픽사의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이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가운데, 신작 영화 <새비지스(Savages)>가 1,60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4위로 데뷔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정수준의 성적이라는 평이 우세하다. 올리버 스톤 2년 만의 컴백작임을 감암하면 아쉬워할 팬도 있겠지만 말이다. 올리버 스톤 못지않게 눈에 띄는 건 테일러 키취다. 누구인지 모르지 않을거다. 올해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과 <배틀쉽>의 흥행 참패로 기운이 빠져있을 그 테일러 키취 말이다. 성공으로 가는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친 이 운 없는 사나이에게 <세비지스>는 그나마 부담 없이 즐긴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존 트라볼타, 블레이크 라이블리, 베네치오 델 토로, 아론 존슨 등의 동지들이 함께 했으니 말이다.

여성관객의 마음에 불을 던졌던 <매직 마이크(Magic Mike)>는 생각보다 큰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5위로 세 계단 내려앉았다. 하지만 뭐. (엄청)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인지라 큰 타격은 없다. 같은 기간 1,564만 달러를 더하며 7,2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제 궁금한 건, 채닝 테이텀이 또 한 번 1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가다. 그는 올해 개봉한 <서약>과 <21 점프 스트리트>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바 있다.

여가수 케이티 페리의 공연실황을 담은 <케이티 페리 : 파트 오브 미(Katy Perry: Part of Me)>의 데뷔 성적은 8위다. 기대에 못 미치는 713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우디 앨런이 초청한 파리를 여행 중인데, 미국은 벌써 로마까지 갔다. 우디 앨런이 <미드나잇 인 파리>이후 제작한 <투 롬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가 17위에서 10위로 진입했다. 29개에서 806개로 늘어난 상영관에서 순위 상승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물론 우디 앨런이라는 브랜드가 이 저예산 영화의 흥행 포인트다.

● 한마디
해외에서 들려오는 ‘박쥐’ 소식 때문에 ‘거미’가 빠르게 잊혀지는 중. 미안하다, 거미야.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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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sdngur
국내부터 해외까지 쓸어버리네.   
2012-07-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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