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구감독은 성장중? <복숭아나무>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과연 구혜선은 감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연출가로 성장 중인 구혜선의 두 번째 장편영화 <복숭아나무>가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복숭아나무>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샴쌍둥이 형제 상현(조승우), 동현(류덕환)이 우연히 삽화가를 꿈꾸는 여자승아(남상미)를 만나면서 변화를 겪는다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에서 구혜선은 음악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표출했다.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낸 구혜선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음악을 삽입했다. 조승우, 서현진 등 배우들의 음색으로 들리는 음악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복숭아나무>는 오는 10월 31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 한마디

전작 <요술>이 순정만화였다면 <복숭아나무>는 아름다운 동화다. 감독은 괴물이라 불리는 쌍둥이 형제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인상적인 이미지로 의미를 전달하고 감성어린 음악까지 삽입한 영화는 아름다운 동화 속 공간을 형성한다. 방식 자체가 나쁘진 않다. 하지만 극대화된 이미지가 이야기를 삼켜버린다고나 할까. 내러티브의 짜임새가 헐겁다. 분명 구혜선은 감독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화법에 대한 진중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구혜선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한 마디로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스스로가 괴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에야 마침내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영화가 좀처럼 와 닿지 않는 것은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 구혜선 감독만의 상징과 은유들 때문이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느낌이다. 어떻게든 자신만의 문법으로 영화를 만들고 이야기를 건네려는 구혜선 감독의 노력은 인정하고 싶다. 그럼에도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찾기 힘든 이 영화에 지지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1 )
saintale
도전하는 모습은 좋지만, 그리고 나아지겠지만, 한가지에만 집중하면 좋겠네요 일단은요, 감독 구혜선님!   
2012-10-31 01:34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